피폐물 여자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남자 주인공에게 독살당하는 악녀에게 빙의했다. 이름하여 세간의 악인이라 불리는 아나스타샤! 도망치고 싶지만, 이미 남자 주인공인 파비앙과 약혼을 마쳤다. 이왕 빙의된 거 원작을 비틀기로 했다. 그런데……. 파비앙은 자꾸 살을 붙여 오지 않나, 꿈속에서는 여주와 뜨거운 스킨쉽을 하질 않나, 자꾸만 하드코어한 시련들이 닥쳐온다. “저런, 영애는 모르는군. 사내는 말이야-.” “…….” “다리가 많아.” 잠깐, 원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