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율
이지콘텐츠
4.2(151)
가족이나 친구, 혹은 형제로 자란 십년지기 정유준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한 건 하율에게는 불행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첫사랑은 4년 묵은 짝사랑이 되었고. 질투 작전을 펴느라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전 남친만 한 트럭이 되어가던 어느 날. “내가 그 자식한테 물어봤거든? 왜 나 하나로는 만족을 못 하냐고.” “넌 자존심도 없어?” “응. 없어. 그 자식은 너무……. 너무…….” “너무 뭐!” “키스를 잘하거든.” 그 말 한마디에 유준이 보인 반응은
소장 3,400원
콩켸팥켸
레드립
4.2(146)
*** 해당 도서는 단편집 [음밀한 여름 잠비]에 수록되었던 [털털하지 않은 그대]를 캐릭터, 관계, 키워드, 에피소드 전체를 개정하여 재출간한 [완전 개정판]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괜찮은 남자를 만나더라도 라정의 애정은 그의 털과 함께 공존하지 못했다. 가슴 털이 수북해서, 다리털이 빗질해도 될 만큼 길어서, 저녁만 되면 수염이 듬성듬성 올라와서, 여름날 넓은 소매통 안으로 들여다보인 겨드랑이가 무성해서. 그녀의 애정과
소장 3,000원
달달꼬시
텐북
3.9(116)
“나 소원은 오늘부로 최여명 덕후직에서 퇴사하고자 합니다. 이에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그럴듯한 사직서 양식에 쓰여 있는 어이 없는 문장. 저 훌륭한 창의력을 이런 곳에 쓰고 있으니 더욱 어이가 없었다. 20년 동안 짝사랑 그만하겠단 저 소리만 200번. 제일 길게 유지됐던 게 2시간 29분. 거의 연중행사로 하는 탈덕 선언을 그냥 무시하려고 했지만, “장난하는 거 아니야. 이제 오빠 안 좋아해.” 단호한 탈덕 선언 후, 소원은 온종일 연락도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