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아, 은밀히 오라비를 찾아 왕실의 대를 꼭 이어 다오.’ 예부터 쌍생아를 국법으로 금지하는 나라, 융국. 융국 공주 섬은 세자의 병환으로 다른 하나의 오라비를 찾아 태경국에 잠입한다. 하지만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오라비가 아닌, 태경국의 황제였으니. “짐을… 사내로서 원하느냐?” “……!” “지금 이 순간 이후로 그대도, 나를 사내로서 원할 것이다.” 황실을 지키는 무관으로, 춤을 추는 무희로, 화친의 대상으로. 그리고 그리움을 머금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