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설우
텐북
총 3권완결
3.3(22)
“이혼? 개 같은 소리 하지 마. 정말 날 떠나고 싶다면 그냥 죽어. 그게 더 빠른 방법일 테니까.” “나쁜 새끼.” “그래, 그게 나야. 네 남편.” 동네에서 알고 지내던 사이가 연인이 되고 끝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태겸과 현의 인연이었다. “이 상황이 분해? 날 죽이고 싶어?” “…….” “그 시작은 너였어. 네가 날 망쳤기 때문이야. 알아들어?” 자신이 사랑하는 선우현,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우현. 그래서 미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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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이
도서출판 청어람
총 5권완결
4.7(25)
10년이란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 두 사람의 관계, 해도에 대한 은린의 감정까지도. “이 순간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버릴 겁니다.” 한때 제자였던 녀석의 도발에 가슴으로 큰 파도가 몰려왔다. “……저는 전무님을 남자로 보지 않습니다.” 더는 다가오지 못하도록 다시 한번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그럼.” 상대는 너무도 쉽게 그녀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보지 말고 느껴요. 내가 어떤 남자인지.” 동요하는 눈동자를 읽은 그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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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엔카
신영미디어
총 2권완결
4.0(5)
* 키워드 : 현대물, 복수,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나이차커플, 사내연애,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사이다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순정남, 동정남, 연하남,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철벽녀, 외유내강, 달달물, 잔잔물, 애잔물, 로맨틱코미디, 이야기중심 떠밀리듯 한 결혼 생활은 불행하기만 했다. 결국 바람피운 남편와 이혼을 앞두고 있던 채온. 한데 우연처럼 제 결혼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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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
조은세상
3.0(1)
한올전자의 대표이사 한이서. 어느 날, 그녀의 앞으로 발송인을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이게 왜…….” 박스 안에는 하얀색의 칼라 부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그와의 결혼식 때, 그가 직접 만들어 주었던……. 모두 다 끝난 사랑이었다. 이제 와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게 구겨 버린 부케는 며칠 뒤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말라비틀어져 당장 바스러질 것 같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도대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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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란
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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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사귈래요?” “…방금 듣고도 그런 말을 해요? 난 곧 이혼당할지도 모를 유부녀예요.” “그게 어때서요. 당신 잘못도 아니잖아.” 그녀는 어제 꾸었던 꿈 때문인지 그의 모습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마른 체형임에도 딱 벌어진 어깨는 잔 근육이 과하지 않게 옷 모양새를 살린다. 꿈에서 보았던 가늘고 긴 날카로운 눈매 날카로운 콧대와 가는 턱선이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말끔한 외모였다. 게다가 그녀보다 너덧 살은 어려 보였다. “당신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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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백
마롱
4.0(479)
이름도 기억나지 않은 선배가 소개해 준 과외 학생, 스물한 살 시은의 행운, 서진현. 풋내가 나야 할 사모님의 아기는 이미 다 큰 어른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속내를 참지 못하는 입술과 당황하면 이리저리 굴려 대는 눈, 이따금 덜덜 떠는 허벅지만이 그나마 그를 남자아이로 보이게 했다. 스무 살 진현은 늘 그렇게 떨었다. 초조하게 다리를, 입술 끝을 떨었다. 샤프 끝이 산만하게 흔들렸다. 시은을 훔쳐보는 눈동자도, 열기를 식히는 옷자락도. 필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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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
4.0(6)
“발정 났니.” 그 애가 음료수를 뿜었다. 인상을 쓴 채 쳐다보는 그 애에게 경고했다. 그만 좀 쳐다보라고. 남자애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 순종적인 태도가 묘하게 거슬렸다. 이랬다 저랬다 종 잡히지 않는 애였다. “너 나랑 자고 싶어?” 입 안에서 맴도는 그 말을 목구멍 안으로 꾸깃꾸깃 구겨넣었다. 내가 휘두르는 대로 마구 흔들릴 것 같은 남자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요.” “왜?” “…넋을 놓고 있었으니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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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진
토파즈
첫사랑이 이루어질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효린은 첫사랑인 재현과 사귀게 된 후로, 아니 그가 어느 집 자제인지 알게 된 뒤로 무수히 생각한 것이었다. 첫사랑이 이루어지긴 하는 것일까? 아니……. 이런 물음 자체가 우스웠다. 자신은 이미 첫사랑과 사귀게 되었으니 이룬 것이나 다름없었다. 단지 결혼까지 골인하지 못하게 됐을 뿐. 누군가는 풋사랑이라 말할 열아홉의 사랑. 효린은 그 사랑을 잊지 못한 채로 10년이란 세월을 흘러 보냈다. 그 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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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향
4.0(107)
“왜. 소리를. 참아요?” 머리칼을 넘겨주는 녀석의 손길은 다정했고, 신음을 참는 여자를 보는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여기 회의실도 아니고, 차도 아닌데. 소리 내요. 누나.” 몇 번이고 기연의 품에 안겨 은령은 또 쾌락에 취하고 말았다. 어차피 끝이 보이는 관계였다. 하지만 은령은 기연의 품을 벗어나지 못했다. '내가 좋아한다고 했던 게 아직도 장난 같아요?' 과외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 만났던 것이 6년 전이었다. 홀연히 사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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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뮤이
4.0(53)
삼촌의 집에서 본 하얀 가운으로 나체를 가리던 비슷한 또래의 여자. 처음엔 삼촌의 약점을 잡을 수 있는 수단인 줄 알았다. 그저 그런 호기심, 흥밋거리인 줄 알았다. “아저씨가 부탁한 거야? 학교에서 나 좀 돌보라고?” “설마. 소름 돋는 소리 하지 마요.” “그럼 왜. 불쌍해서?” “선배랑 있으니까 재밌어요.” 그런데 계속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고, 챙겨 주고 싶다. 그녀를 알고 싶고, 그녀와 함께 있고 싶다. “내가 선배 자는 동안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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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앙
나인
3.5(243)
얕게 신음하는 소리도, 맨살에 와 닿는 보드라운 살결도, 어디 하나 안 예쁜 데가 없는 여자, 유연서. 그런 그녀를 갖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끔찍한 트라우마까지도 기꺼이 이용할 수 있는 남자, 강윤과 그를 절대 사랑해서는 안 되는 여자, 유연서. “오랜만이에요, 누나.” “그러게,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요, 누나?” 얽매임의 비극 속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재회. 오직 유연서만을 원했던 남자에게서 그녀는 과연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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