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경
라떼북
총 2권완결
3.3(15)
이훤은 달빛 아래 드러난 유정의 고혹적인 자태에 놀라 순간적으로 숨을 삼켰다. 구름을 뚫고 나타난 달빛이 여인을 중심으로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광채가 퍼져나갔다. 눈에 비친 여인의 모습은 선녀가 하강한 듯 신비로우면서 아름다웠다.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충격적인 미모였다. 궁궐에서 꽃이란 꽃은 매일 보던 이훤의 눈에도 쉬이 담지 못할 천하의 절색이었다. 분이 흩날릴 것 같은 고운 피부에 크고 검은 눈동자, 붉은 입술에 가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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