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자살 소동을 벌여 제국을 발칵 뒤집은 성녀 후보 리티아에 빙의했다. 그런데 빙의와 동시에 감금, 감시도 모자라 아버지 몬트 공작의 꼭두각시라고? 거기다 이 몸의 전남친은 심지어 똥차다. 평생 그렇게 살 수는 없지! 그런데 똥차 전남친을 피해 숨어든 테라스에서 만나게 된 한 남자. “도와줄까?” 남자는 리티아에게 선뜻 도움을 주며 접근해 오는데. 새카만 머리, 새카만 눈동자, 악마처럼 매혹적인 얼굴. “내 얼굴이 마음에 들어?” “아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