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에서 귀신 놀음을 했다, 이거군.” 여울은 무당인 어머니의 명령으로 덕우재에 기도하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신을 믿지 않는 남자, 한선호를 만난다. “너한테 이딴 짓을 의뢰한 사람을 말하지 않으면 이곳에서 한 걸음도 못 나간다는 뜻이야.” 선호는 처음엔 굿의 배후를 찾기 위해 그녀를 집에 붙잡아 두지만, “그 무서운 신이 네 세상의 전부라는 거, 억울하지 않아? 네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면 네가 결심하는 데 좀 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