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흑토끼’라 불리는 월궁 최고의 골칫거리 4왕자 월한. 스물세 번째 왕자비까지 전부 내쫓은 그의 요구는 단 하나였다. 3년 전, 상처 입은 자신을 돌봐 준 홍토(紅兎)를 데려오라는 것.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떡집 아가씨, 보희. 그녀를 잡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간 월한은 음흉한 흑심을 숨긴 채 순진한 척 연기를 시작하지만……. “보희, 그거 알아? 홍토가 최고의 연인인 이유. 홍토는 말이야, 온몸이 아주아주 민감해서 가벼운 자극에도 촉촉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