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우린 지금 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야.” “계약….” “3년. 일단 시작하면 당장 돈 걱정은 안 해도 될 거야. 너뿐 아니라 네 가족, 남자친구의 같잖은 빚까지.” “….” “그리고 미리 말하겠지만 사랑은 없어.” 애초에 서강우의 사랑 따위 원하지 않는다. 그저 복수하고 싶었다. 그들보다 더 잘 사는 모습으로. “기대하지도 않았어요.” 영서가 어렵게 고개를 끄덕였다. 기다리던 대답이었는지 서강우의 입매가 올라갔다. 사냥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