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산동네 약사) - 죽은 할아버지의 약국을 홀로 지키며 사는, 모든 것에 무심한 여자. 차권(CU그룹의 회장) - 유리를 만나기 전까지, 막강한 부와 권력 위에서 고독하게 살아온 남자. 주말만 가능하다는 여자. 주중에는 다른 여자를 만나도 된다는 여자. 절대 주위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하는 여자, 유리. 그리고 그 여자의 모든 것을 알아야만 하는 남자, 차권. 기쁨도, 화도, 슬픔도, 심지어 헤어질 때조차도 섹스로 대화를 하는 그들은,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