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출장을 앞두고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여자를 주웠다! 대학을 갓 졸업했다는 여자, 대체 이 여자는 왜 자꾸 눈에 띄는 건지? 쩍쩍 말라붙어 버린 꿀꺽꿀꺽 소리까지 내며 목을 축인 민설이 테이블 위에 물 잔을 내려 놓으려는 찰나! 커다란 남자의 손이 뻗쳐 와 들고 있던 잔을 압수해 갔다. 민설의 눈이 커졌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녀가 마시고 남은 물을 그가 남김없이 마셔버린 탓이었다. “아…… 아니, 왜…… 왜 그걸 사장님이?” “왜?”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