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여동생. “입양은 구실이고 사실은 애첩이라도 들이는 거 아닌가? 당최 속이 시커먼 인간이라 그 꿍꿍이속을 알 수가 있나. 너 우리 아버지랑 잤냐? 이런 거, 했어, 안 했어?” 깊이 허리를 숙인 그의 입술이 목으로 닿는다 싶더니 깊숙이 미끄러지며 여린 살의 일부를 빨아들였다. 사악, 가증, 천연덕, 능글마루 바람둥이. ―유태준 오빠라기에는 너무 먼 남자. “흡!” 눈이 번쩍 떠졌다. 열기가 얼굴까지 확 치솟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