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허덕이는, 노후한 호텔을 인수하고자 낯선 도시로 온 건설 회사 상무, 류신 시간이 멈춘 듯, 낡디 낡은 스위트룸에 머문 그를 찾아온 묘령의 여자, 이름도 밝히지 않는 그녀는, 오늘 밤 자신에게 어떤 짓을 하든 상관없다는 말하며, 대신 호텔을 살려달라고 부탁하는데…… “나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거침없는 신의 말에 그에게 옆모습을 보이고 앉았던 여자가 그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유난히 하얗고 투명한 그녀의 피부가 그의 시선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