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예원북스
총 2권완결
4.0(473)
한 해의 마지막 날, 어려워서 눈도 마주치지 못하던 직장 상사를 바에서 만났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호텔 객실 앞이었다. “……돌아가고 싶어요?” 엘리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누른 채 선 윤우에게 차 팀장이 물었다. “…….” “가겠다면 데려다줄게요.” 마지막 기회였다. 가려면 지금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모든 게 지긋지긋해졌다. 「한 달은 사정사정해야 한 번 자 준다며? 너무 비싸게 굴어서 피곤해 죽겠다고 하던데.」 몇 시간 전 4년이나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마지은
텐북
총 3권완결
4.1(417)
※본 작품은 외전 에피소드 추가로 인해, 기존 본편에서 일부 내용이 교체되었습니다. 본편 및 외전 삭제 후 재 다운로드 시 수정된 부분의 감상이 가능합니다. (2021.09) ※본 작품에는 다수에 의한 강제적 관계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해강에게는 진오가 전부였다.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버팀목이었으며, 울타리였다. 기억하는 모든 순간에 그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터였다. “5년. 5년만 기다려. 반드시 돌아올
소장 2,000원전권 소장 8,000원
구다윈
동아
4.2(379)
소 진사네 금지옥엽 외딸, 혜담의 관심사는 하나뿐이다. 바로 소설 ‘탐색뎐’에 들어갈 춘화를 자신의 손으로 그리는 것. 밤마다 색기 어린 사내를 부른다는 소문에 단 한 명, 도견우란 사내만이 끝까지 혼인을 밀어붙이고. 그와의 초야에서 혜담은 상상치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간 봤던 양물들은 죄다 덜 자란 것이었나.’ 영감을 얻은 혜담은 성급히 부부의 일을 끝내려 하나, 서책에서는 알 수 없었던 고통에 결국 교접에 실패한다. “너무 아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최겸아
총 5권완결
4.4(706)
외부와 단절된 섬 ‘단월도’에서 200년째 평화로운 삶을 이어 나가고 있던 ‘초족’ 사람들. 그러나 갑옷과 신식 무기로 완전히 무장한, 악명 높은 ‘귀혈족’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인해 섬의 분위기가 탈바꿈한다. 잔혹함이 난무하는 바다를 간단히 넘어온 그들은 존재만으로 ‘초족’의 숨통을 조이고……. “이 아이를 보십시오! 제 부인으로 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귀혈족’의 족장 아들 언영이 ‘초족’의 족장 딸 목린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갈등
소장 600원전권 소장 13,200원
문정민
피플앤스토리
3.7(612)
집안 간의 계약으로 인해 부부가 된 두 사람. 쇼윈도 부부의 정석과도 같은 삶을 살며 계약이 끝나는 날 진행할 이혼을 기다린다. 하지만 계약은 마음속 깊이 끓어오르는 욕망을 숨기기 위한 껍데기일 뿐. 이혼할 날이 다가올수록 아내를 향한 욕망과 집착에 휩싸이는 성재는 결국 아내 하늘에게 손을 뻗는다. *** “결혼하고도 왜 너한테 내가 눈길 한번 안 준 줄 알아?” 보드라운 곡선을 이루는 아내의 아랫배에 입술을 찍으며 묻자 그녀가 심상한 듯 대답
소장 3,000원
이른꽃
마롱
4.2(969)
*본 작품의 외전은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날 떠난 첫사랑이 돌아왔다. 오래전, 마음속에 묻어 놓았던 준우가 눈앞에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유현오라고 합니다.” …잠깐만. 이 사람 자기를 유현오라고 소개한 건가……? 준우와 놀랍도록 닮았지만, 준우가 아니었다. 그저 닮은 사람일 뿐이라 생각했는데. “방금 그 남자와 무슨 사이인가요.” “궁금해요? 우리 그런 거 물을 사이 아니잖아요.” “이연아, 그럼 우
소장 1,500원전권 소장 8,700원
봉나나
4.2(698)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노골적인 묘사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곤은 나를 싫어한다. 그 애는 나를 볼 때면 늘 화가 난 표정을 지었고, 분에 찬 듯 씩씩거렸다. “등신처럼 구는 것도 존나 꼴 보기 싫어, 너.” 그런데, 어느 날부터 자꾸만 입을 맞춰 온다. 그럴 때면 나는 그 애한테 지고 싶지 않아서 악을 쓰고 곤의 키스를 받았다. 우리는 서로를 향해 적의가 뚜렷한 시선을 던지면서,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200원
채랑비
나인
3.9(935)
잘생기고, 착하고, 단정한 후배, 서강재. 그와 창고에 갇혀 버렸다. 빠져나갈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시연의 부드러운 가슴이 그의 단단한 근육에 짓이겨졌다. 저도 모르게 숨이 가빠졌다. “선배, 경고하는데.” “…….” “움직이지 말아요. 미칠 것 같으니까.” 강재가 속눈썹을 내리 깔아 시선을 아래쪽으로 향했다. 맞닿아 있는 허벅지에 근육보다도 단단한 것이 느껴진다. 시연의 다리 사이를 꽉 누르는 뜨거운 열기. 화끈거리는 감각에 등줄기에 짜르
소장 3,800원
말대
4.3(458)
“…이달리나 님,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잠이 안 와서 온기를 빌리러 온 것뿐이란다. 같이 자자꾸나.” 대륙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 이름, 이달리나. 앤은 떨리는 마음으로 침대에서 벌떡 일어섰다. 밤이라 그런지, 이달리나의 목소리가 유독 더 낮고 묵직하게 들렸다. ‘이달리나 부인이 동성애를 한다는 소문이 있어.’ 왜 하필 지금 그 말이 떠오르는 것인지. 팔목을 휘감던 손은 스멀스멀 이동하더니 앤의 허리를 잡았다. 이달리나는 곧, 앤의 가슴
소장 4,200원
라치크
3.9(546)
“가지 마.” 늘 지독하게 굴던 소꿉친구 키어스가 이 순간만큼은 간절히 빌었다.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끔, 손을 단단히 옭아맨 채로. 그 순간, 유제르가 뒤에서 그녀를 가두듯 안았다. 다정한 옆집 오빠였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동생을 향한 사나운 경고였다. “미네에게서 그 손 치워. 더러우니까.” 그러나 찌르는 듯한 싸늘한 경멸에도 물러서는 이는 없었다. 두 형제 사이에 붙잡힌 그녀는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파리해진 그녀의 얼굴을 향해
포르토피노
가하
4.3(533)
“나도 반찬싸움 말고 재산싸움 해보고 싶다고! 부모자식 간에 긴장 좀 바짝 해보자고! 형제의 난 한번 일으켜보잔 말이야!” 대한민국 대표 흙수저로 억울한 삶을 마감했지만 2회차는 드디어 재벌 딸이다! 그것도 남부를 장악한 대재벌 세르지오 가의 후계자로! 비록 세기말 악녀의 언니라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무슨 상관? 어차피 그 애는 시한부에 나는 후계자인데! 하지만 그새를 못 참고 여동생은 뒤통수를 쳐주시고 인생 목표였던 상단의 후계자 자리가 위태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