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뒤지게 따먹고 싶었어.” * * * 칼렉 헤브론 공작, 한 때 누구보다 높은 지위에 있던 그는 승자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탑의 지하에서, 칼렉은 홀로 갇혀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이 곳은 어디인지 가늠도 되지 않는 시간을 보내던 중, 저벅, 저벅. 차가운 구둣발 소리가 울렸다. * * * “쿨럭, 켁, 켁! 나, 나한테 뭘 먹인 거요!” “하하. 알려 줘? 어차피 조금만 있으면 몸으로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