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접촉하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는 기묘한 능력의 소유자, 오르델피아 그류가. 그 탓에 어릴 때부터 괴물 취급을 받던 그녀는 집에서 뛰쳐나와 모두가 꺼려 하던 할머니의 유산 ‘힐그레이스 호텔’을 상속받는다. 하지만 여기, 어딘가 이상하다. * 수칙 3번 : 화재경보기가 울리면 귀를 막고, 눈을 감지 마십시오. 지나갈 때까지 숨으세요. 후욱, 후욱후욱. 이제는 익숙해진 눅눅한 숨소리의 ‘그것’을 피해 숨은 오르델피아는 자꾸만 들러붙는 정체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