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에겐 일확천금의 땅, 또 혹자에겐 신이 없음을 명백히 증명하는 땅.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감이도(甘耳島)는 명과 암이 분명한 곳이다. 네온사인이 닿지 않은 외곽 지대에서 표시목 제작자로 살아온 채가경에게 감이도는 분명한 암흑. 거기다 8년 장사 밑천에도 큰 위기가 닥쳤으니, 이제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말도 사치일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재수 옴 붙은 어느 날. 해무 자욱한 새벽 길목에서 감이도의 새 주인과 가경이 조우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