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이
도서출판 청어람
총 5권완결
4.8(24)
10년이란 시간은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 두 사람의 관계, 해도에 대한 은린의 감정까지도. “이 순간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은 버릴 겁니다.” 한때 제자였던 녀석의 도발에 가슴으로 큰 파도가 몰려왔다. “……저는 전무님을 남자로 보지 않습니다.” 더는 다가오지 못하도록 다시 한번 분명한 선을 그었는데. “그럼.” 상대는 너무도 쉽게 그녀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 “보지 말고 느껴요. 내가 어떤 남자인지.” 동요하는 눈동자를 읽은 그가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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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여몽
CL프로덕션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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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모두 베니스에 버리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세현은 눈앞에 있는 은찬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그것도 교수와 담당 조교라니. “그때 왜 안 나타났어요? 나 가지고 논거예요?” 잔뜩 상기된 얼굴과 미세하게 일그러진 눈가. 세현은 분노에 싸인 목소리와 떨리는 은찬의 손끝을 외면했다. “사과, 원해요?” “아뇨, 하지 마요.” 놀랄 틈도 없이 그가 성큼 다가왔다. 코끝이 어설프게 스치며 서로의 숨결이 맞닿을 거리에서 그는 멈춰 섰다. “그냥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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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진
글림
총 3권완결
5.0(1)
30살 늦깎이 신입사원 문지아. 그녀는 패션 회사에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 자신이 과외했던 부잣집 아이가 있다. 그것도 팀장으로?! 수재이면서도 지아에게 과외 수업을 받았던 고등학생 한수연. 그에게 그녀는 첫사랑이었다. 그는 훤칠한 키에 여느 모델 못지않은 몸매와 여심을 사로잡는 외모로 정변했지만 성격은 180 변해버렸다. 까칠해진 그가 지아를 모르는 사람 취급하자 지아는 당황한다. 두 사람이 못 만났던 8년 동안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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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해솔
도서출판 쉼표
4.1(21)
한영 대학교 조소과 4학년 오서화. 양아버지의 그늘에 갇혀 살아온 지 19년째. 그날도 강압에 끌려 나간 맞선자리였다.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남자는 뜻밖의 말을 건네왔다. “돌아가요. 마음에도 없는 자리 지키지 말고. 난 그 말 전하려고 온 거니까.” 며칠 후. 서화는 남자와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앞으로 졸업전시회는 물론 다양한 행사와 실기 수업을 서포터 해줄 서지한 교수네.” 남자가 간결히 고개 숙였다. “반갑습니다. 서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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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시애
로아
4.3(4)
내 사랑은 밤마다 꿈 속에서 죽는다. 담을 수 없는 사랑을 담고 매일매일 목이 말랐다. 그러나 사랑이 죽음을 품었고, 욕망은 그녀를 품으라 했다. 그녀가 말했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난 내 길을 가야지." 내가 대답했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당신은 내 거야." *** 처음을 버리자.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뿐이었다. 그렇게 결심한 단 하루의 일탈이었다. "나한테는 소중하지 않아요. 첫 경험 같은 거 빨리 떼버렸으면 좋겠어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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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로망로즈
3.8(16)
내가 그녀를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녀는 내가 사고치고 한국으로 끌려와 편입한 고등학교로 실습 온 보건교생이었다. 질식할 것 같은 현실에서 도망치듯 찾은 한갓진 등나무 파고라에서 그녀, 유지안을 처음 만났다. “괜찮아. 이리 와.” 학교 야산에 숨어 사는 새까만 길냥이 새끼를 보고 환하게 웃는 그녀는 교정을 하얗게 물들인 이팝나무처럼 싱그럽고 눈부셨다. “저도 이제 공범인 걸요.” “선생님과 저, 둘만의 비밀로 해요. 미우와 까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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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설야
뮤즈앤북스
총 6권완결
4.5(113)
봄날의 어느 날. 벚꽃잎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교정에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 나의 교수님. 이수빈, 그녀를……. *** 아…. 눈부셔…. 순간 강단 쪽이 환한 빛에 휩싸이는 듯한 착시 현상이 일어났다. 그 빛 속에서 어렴풋이 보이는 여자의 형상. 그리고 흐릿한 형상이 점점 또렷해질수록 현의 까만 눈동자도 점점 커다랗게 떠졌다. ‘응. 누구지? 교수님 아닌데? 내 또래쯤 되는 것 같은데, 조교인가? 그런데 미모가 장난 아니네. 우리 학교에 저런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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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
로망띠끄
3.6(8)
대성병원 신경외과 과장 차도혁, 자신의 환자 보호자에게 마음을 품다. 피에 얼룩진 웨딩드레스, 눈물로 지워진 화장에 파리한 낯빛, 상처투성이로 자신의 팔에 매달리던 가늘게 떨리는 손. 중환자실의 환자 보호자인 ‘이다정’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3일간의 학회로 병원을 비우는 그에게 다정이 내뱉은 애원의 말. ‘선생님, 안 가시면 안 되나요?’ 그녀가 남자로서의 자신이 아닌 ‘의사 차도혁’을 붙잡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 그런데 왜 그녀의 말에 심장이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홍재인
마롱
4.0(4)
스무 살,방황하던 청춘에 빛이 되어 준 그녀,강승지. 갑자기 사라졌던 그녀가 거짓말처럼 다시 나타났다. 세상 물정 모르던 임시 담임과 고된 삶에 지친 고집불통 복학생. 이미 시작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만 가고 험난한 현실은 오해에 부딪쳐 이별을 고한다. “다시 시작해요,우리.” “두 번 다시 너랑 힘든 사랑 하고 싶지 않아.” 불쑥 그녀의 삶에 난입해 한자리를 차지했던 그,강승운. 여섯 살이나 어린 제자,그리고 한 번 헤어졌던 남자! 피
소장 3,600원
고원희
나인
3.6(174)
지금껏 순수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은 정결한 흰색이나 우유처럼 부드러운 빛이었다.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섞이지 않은, 다른 무엇은 조금도 섞이지 않은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었기에 순수라는 것은 선에 더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다른 것이 섞여 들 티끌만큼의 공백도 허용하지 않으며 그 자체로 존재할 뿐 자신을 간직한 사람도, 상대의 순수에 빠져든 사람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순수는 그만큼 강렬한 맹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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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해
북팔
3.8(4)
하루아침에 황당하게 날 떠나버린 남자, 그의 핸드폰에서 끊임없이 울려대던 이니셜 ' S '. 점점 다가오는 위험. 그 속에서 피어난 아찔한 새로운 사랑. 농익은 레드와인보다 매력적인 이야기 속으로..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