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세스
라떼북
총 2권완결
4.3(521)
동거 중인 상대에게 새로운 애인이 생겼다. 회사에서 만난 사이라고 했다. 두 살 연하에, 지방에서 상경한지 얼마 안돼 상담해주다 보니 서로 끌렸다고. 일방적인 통보인지, 장황한 사정인지 모를 이야기의 끝은 뻔했다. “집 비워줬으면 해.”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갈 곳 없이 쫓겨난 처지에 유일하게 의지할 곳이라고는, 어릴 적 사귄 시간보다 친구로 알고 지낸 세월이 훨씬 길어져 버린 남자 ‘사람’ 친구 정윤재 뿐. “근데 왜 하필 나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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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이브
4.3(556)
‘나 해 보고 싶어.’ ……뭐를? ‘너랑…… 더 깊이 닿는 거 말이야.’ ‘…….’ 씨발. 행복했다. 감히, 행복했다. ‘네 말이면 난 다 좋아, 도영아.’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영원할 것 같았다. ‘우리…… 낳을까?’ 하지만 이어지는 잔혹한 현실에, 새로운 생명이 반갑기는커녕 버겁기만 했다. ‘낳아?’ ‘…….’ ‘낳아서 씨발, 키워? 애도 우리처럼 그지같이 살게 하고 싶냐?’ 그래서 모든 걸 망가뜨리고 말았다. *** 손가락 하나와
소장 3,600원
민유희
4.3(1,177)
“지수야. 우린 가족이야.” 책상에 기대선 그가 가라앉은 음성을 내뱉었다. 언제 시작된 감정인지, 어쩌다 좋아하게 됐는지는 묻지 않았다. 가족이라고 선을 그으며 시선을 살짝 아래에 두었다. 나와 더는 눈을 맞추고 대화하기 싫은 것처럼. “가족 아니야. 너랑 여사님이 가족이지 나는 아니야. 나는…. 너랑 나는 남이야.” “하….” “너, 그동안 너 좋다고 다가오는 여자들이랑 아무렇지 않게 만나고 헤어졌잖아. 나랑도 그러면 안 돼? 너한테 어려운
소장 3,800원
허도윤
동아
3.8(1,055)
#현대물 #권선징악 #동거 #친구>연인 #운명적사랑 #사이다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달달물 #애잔물 “형, 의식 찾았대. 오늘 새벽에.”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영은의 생일날.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던 소꿉친구 위청준이 6년 만에 깨어난다. 그런데 청준은 눈을 뜬 순간부터 가족과 약혼녀 은새가 아닌 영은만 찾고. 청준이 의식이 없던 동안, 영은이 매일같이 그를 찾아왔단 걸 알 리 없기에 주변 사람들은
미약
힙
3.8(640)
선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름 없는 별, 삼십구랑. 그녀는 어느 날 작은 사고를 당해 지상으로 떨어진다. “지상에 떨어진 별은 얼마 가지 않아 죽는 건 알고 계시오?” 하필 떨어져도 이무기의 그곳 위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선녀가 되기는커녕 당장 죽을지도 몰라! 그녀는 결국 용담(龍潭)에 살고 있던 산주인과 밀약(?)을 맺는다. “그럼 그 아래 깔린 이무기를 용으로 만들어주십시오.” “그런데, 이 이무기를 어떻게 용으로 만듭니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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