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로 자랐지만, 꿈을 위해 노력하며 씩씩하게 살아오던 지영. “폐암입니다. 3기로 판단되는데….” 입원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한 달, 우연히 같은 밴드의 신혁과 한집살이를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두 사람의 관계는 발전하는데…. *** “뭐가 그렇게 급한데?” “급하지. 시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키스 한 번 못 해 보고 갑자기 죽으면….” “그렇게 해 보고 싶냐?” “어. 해 보고 싶어. 종소리 들린다며. 나도 좀 들어 보고 싶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