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의심하다. 둘의 눈에는 상처만이 가득했다. 그러나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눈물 따위, 말라 버린 지 오래였다. 생각하면 폭풍 같이 지나간 시간들이었다. 그들은 만난 지 겨우 석 달 만에 결혼하고,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별거에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석 달 후, 진욱과 현주는 이혼을 놓고 싸우는 중이다. 바로 지금……. ▶ 책 속에서 “뭐든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해서 당신 뜻대로만 움직여야 하는 것도 이젠 지긋지긋해요! 터무니없이 잘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