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의 포상 휴가, 그 첫날 밤. 희주의 꿈에 그녀가 3년 간 짝사랑해 온 남자, 윤지호 팀장이 나타난다. 꿈이라는 것은 단번에 알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윤 팀장이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타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 그것도 알몸으로. “자, 잠깐만요. 안 들어갈 것 같은…….” 현실적이지 않은 것은 아래쪽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다리 벌려요.” 게다가, 내내 무심하던 얼굴에는 오만함이 내려앉아 있었으며, 욕망에 절여져 나른하게 잠긴 목소리는 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