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려진 셔츠가 이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더니 바지 지퍼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연은 옷을 벗어던지는 민혁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잘 다듬어진 역삼각형의 상체와 그 아래에 있는 탄탄하면서 사내다운 다리가 드러났다. “아가씨, 감상은 나중에 하시길 바랍니다.” 민혁은 빤히 쳐다보는 하연의 시선이 불편해서 투덜거렸다. 창틀에 올라선 그는 망설이지 않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망나니 아가씨와 카리스마 넘치는 가정교사 그들의 바람 잘날 없는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