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망
플로레뜨
4.2(24)
6년 전, 살인을 저지르고 경성 땅에서 쫓겨났던 송사열이 돌아왔다. 모든 그림자를 뒤로하고 그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호텔 미라지였다. “저를 찾으셨다고요.” 사열이 그곳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 경성 최고의 호텔의 주인이자… “오랜만입니다. 형수님.” 이제는 형의 약혼녀가 된 소호를 되찾기 위함이었다. 그는 알지만 그녀는 모르는 시간이 쌓이고 쌓여 더는 견딜 수 없을 만큼 불어난 어느 밤, “저는 형수님의 추락을 원합니다.” 사열은 원망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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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조은세상
3.0(3)
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야만 했던 것일까. 사랑했던 그 남자에게서 온 편지 때문일까. 고향을 떠나와야만 했던 시대 때문일까. 아니, 우리는 사랑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잔혹하리만치 아프고 아팠던 그 봄. 풋풋했던 그 봄 때문이었다. 준은 떨리는 손으로 펜을 잡았다. ―나의 아내 이치카에게…. 이치카, 아니 영주. 부디 당신의 이름을 찾아요. 그리고……. 당신의 나라로 돌아가요.
소장 3,500원
아미
로아
총 6권완결
3.0(1)
시냇가 빨래터 수양버들 아래서 백마 탄 낭군과 손잡고 속삭였네 처마 끝에 삼월 봄비 몇 날을 내려도 손끝에 남은 향기 어이 차마 씻으리 <제위보濟危寶, 이제현> 온순해진 백마의 눈이 빛났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몽골어를 쓰는 사내가 말에서 내려 넘어진 영경을 향해 손을 내밀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렇게 세차게 내리던 비가 순식간에 멈추고 수양버들을 타고 흐르던 빗방울들이 토독토독, 앙증맞게 떨어졌다. 손가락 끝으로 떨어지던 빗방울이 멈췄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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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
다옴북스
총 4권완결
4.2(10)
<화사> 그 뒤의 이야기. 1부에서 다 그려내지 못한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기존 커플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신분 차이, 삼각관계, 적과의 사랑을 소재로 전개된다. (율, 가흔, 료코 / 빈, 현아, 수타이/ 경, 혜화/ 살구, 석성) 명나라 중엽의 조선, 여진족, 왜의 상황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이야기에 녹여냈다. * 다시 만나게 된 가흔과 율은 서로 연모하는 마음을 키우지만, 표현하기 힘들어 한다. 그런 그들 앞에 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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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
스칼렛
4.2(57)
세자의 서녀인 현주에서 폐서인으로, 종국에는 관비로까지. 맑고 아름다운 옥을 뜻하는 ‘청근’이라는 귀한 이름을 얻고도 태생부터 고단하기만 한 인생이라. “이제야…… 아무도 남지 않았네요. ……다행입니다.” 종국에는 저마저 남김없이 모두 놓아 버리고자 할 적에 지극한 연심을 드러내며 그녀를 붙드는 이가 있으니. “절 가련히 생각하신다면…… 단 하루라도 저를 위해 살아 주시면 아니 되는 것입니까?!” 청근에게 한 자락 따스한 볕이 되길 소망하는 자
소장 4,000원
우유양
블라썸
4.1(192)
눈보라치는 초원에서 홀로 성인식을 치르며 죽을 뻔한 무진. “정신 차려! 이러단 둘 다 죽어!” 그는 영웅처럼 나타나 자신을 구해 준 세첸에게 운명을 느낀다. “네가 날 구해 준 그날부터 내 심장은 네 것이다.” 어른들의 일방적인 약혼이었지만, 무진은 그녀와 결혼할 날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왜 여인은 사내처럼 살 수 없고, 사내는 여인처럼 살 수 없을까?” 세첸은 혼례식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무진은 그녀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
최윤서
포르테
총 2권완결
3.6(15)
[제1회 허니문 웹소설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삼국유사 ‘도화녀‧비형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실존 역사‧시대물] 서기 600년, 신라에는 두 개의 꽃이 있었다. 동백꽃처럼 붉은 피를 가진 ‘화랑’들이 그 첫 번째요, 복숭아꽃처럼 선한 마음을 가진 ‘봉화’들이 그 두 번째였으니, 그들은 모두 선문(仙門)에서 피어났다. “나는 이리도 짙게 너를 새겼는데, 너는 나를 조금도 담지 않았구나.” 성스러운 혼이 낳은 반귀반인(半鬼半人) 화랑, 비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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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단
루나미엘
총 10권완결
4.0(10)
※본 도서는 1~4권까지만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당신의 집사가 되고자 조선에 왔습니다.” 18세기말 격동의 조선, 그곳에 푸른 눈의 집사가 있었다! 개성 송상의 아씨 허단채는 서유도(徐流島) 저잣거리에 소문이 자자한 말괄량이다. 어디에서 누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던 어느 날, 그녀의 집사가 되기 위해 이역만리를 찾아왔다는 색목인 마틴 러더포드와 만난다. 금발과 푸른 눈동자,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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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마롱
3.8(158)
“나를 더럽혀서라도 오라버니를 구할 거야.” 역모의 칼끝에 내몰려 몰락한 양반가 금지옥엽. 조선의 창녀촌인 은촌으로 내던져진 연화. 그렇게 그녀는… 유녀가 되었다. “나와 함께하려면 너도 타락하는 길뿐이다.” 새하얀 탈 속에 숨겨진 얼굴과 비밀스러운 과거. 은촌의 포주, 색인으로 불리는 이상한 사내. 오직 한 여인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 “돈이 필요합니다. 뭐든 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네 몸, 내가 사겠다.” 시대의 피바람에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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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지
북팔
1.0(1)
세사람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소장 500원
애련
라떼북
3.6(16)
무인 정권 시대 최고 권력자의 적녀 힘을 잃은 허수아비 황실의 태자 서로의 마음에 정인(情人)으로 새겨지다 “너와 같은 방향을 보며 살아가고 싶었다. 힘들 때는 기대고, 슬플 때는 위로하고, 기쁠 때는 함께 기쁨을 나누며, 그리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는구나.” 황제보다 위에 있다는 최항의 적녀 윤서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려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졌다. 덕분에 원하는 것은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도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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