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25)
그는 야비하게 입술을 비틀었다. “그래서 짐에게 안기고 싶은가.” “…….” 의신이 벌떡 일어서 효월에게 다가갔다. 고개가 들린 효월의 눈동자가 불안스럽게 흔들리는 것을 의신은 잔인하게 노려보았다. “그 가느다란 두 다리를 벌리고 속살을 열어 주겠다?” 신부의 붉은 너울 속으로 의신의 손이 불쑥 들어왔다. 기다란 손가락이 목덜미를 스치고 올라가는가 싶더니 효월의 뺨에 닿았다. 효월의 어깨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도 아랑곳없이 붉게 칠해 놓은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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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텐북
총 113화완결
4.5(9,305)
‘금싸라기를 물고 태어난 여인이 황금 알을 낳을 것이다.’ 금을 물고 태어난 환유국의 막내 공주, ‘리’. 리는 외세의 침탈에 고통받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황의 비호를 약속받고 수라국 황자에게 시집가게 된다. 분명 황자는 넷이라고 들었는데, 마주친 이는 셋뿐? “부인의 사랑을 셋으로 쪼개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군.” 다정한 미소 뒤에 감춘 속을 읽기 어려운 2황자, 해유. “내 색시가 곱게 치장하고 납신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공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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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온새미로
사슴의 풀밭
3.9(60)
“너로구나.” 순간, 명윤조는 자신의 코끝을 스치는 흐릿하면서도 진한 달향을 느꼈다. 여자의 모든 것이 자신을 환영하는 게 느껴졌다. 손을 벌리고 득달같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렇지?” 붉은 입술이 비틀렸다. “저를 취하소서. 저를 취하시고 열기를 식히소서.” 커다랗고 굵은 손가락이 구멍을 벌리고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자, 미희령은 엉덩이에 단단하게 힘을 주었다. “구멍이 제법 빡빡해.” 명윤조는 여자의 안에 들어갈수록 열기가 푸스스 식어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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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4.1(153)
송하 왕궁의 천덕꾸러기 옹주 화연. 외톨이에 자기 편은 아무도 없이 냉대만 받아 오던 그녀에게 혼담이 들어왔다. 뒷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엉망진창으로 화공이 그려서 보낸 엉터리 초상화를 보고 그녀를 왕비로 맞이하겠다는 곳이 나타났으니 바로 북연이다. 북연의 창왕은 벌써 몇 명의 신부를 초야에 찢어 죽였다는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지만 화연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어쩔 수 없이 북연으로 시집가게 된 화연. 그런데 북연 땅에 들어서자마자 눈보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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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로제토
총 3권완결
3.6(14)
서라국의 황태녀 황여안. 담 너머 들리는 아름다운 가락에 마음을 빼앗기다. 어쩌면, 나의 미련한 연모의 시작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 아래 선 당신을 눈에 담은 순간부터였던 것 같다. 그저 귀에만 담아 둘 것을. 지나쳐 갈 것을. 호기심이 뭐라고 담을 넘어 당신을 보았고, 눈에 담았고, 어리석게도 마음에 품었다. 그 아름다운 가락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도 모른 채. 혼인 후 초야를 거부하는 당신을 보며 알았다. 당신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만들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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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린
로망띠끄
2.7(3)
반월지가 : 세월을 거스르는 노래 이건 세월을 거스르는 사랑 이야기이자, 황제를 사랑한 한 사람의 이야기다. 은나라의 황제 '휘', 그리고 세도가의 여식 '연세연' 화창한 봄날의 햇살처럼 시작된 그들의 사랑은 처음부터 계획된 하늘의 장난인지, 점차 권력 투쟁과 암투로 얼룩져 가고…. “…날 위해 죽어… 줘….” “…기꺼이.” 사랑했던 그의 손에 일가족을 잃고, 결국 혼자가 된 그녀는 그의 손에 죽어야만 한다면, 기꺼이 죽어 주리라 마음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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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해
러브홀릭
4.5(12)
살수 집단 ‘청사단’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호연. 하지만 황제 곡우를 죽이는 건 번번이 실패한다. 계속되는 실패에 청사단에서는 호연을 후궁으로 입궁시켜 황제를 암살하려고 명령하고 그녀는 불만 없이 따른다. 황제와의 첫날밤. 곡우는 그녀를 단번에 알아본 후 살수가 아닌 여인으로 살라고 한다.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면서도 황제는 호연을 곁에 두고 총애하는데……. 과연 그의 속셈은? 황제의 총애로 순식간에 황궁 유명인이 된 호연. 그녀는 후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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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름
2.9(7)
“아씨의 사주를 보아하니, 남자 문제로 아주 많이 고생하실 팔자이옵니다.” 좌의정 여식이나 되어 아직도 시집 못 갔으니 필시 어딘가에 하자가 있다. 그런 부질없는 소리를 귀 딱지가 앉게 듣는 것이 단희의 팔자였다. “…이거 놔주시어요.” “왜 이리 뱁새눈을 뜨시오? 위아래 다 젖은 낭자를 그냥 보낼 만큼 고약한 사내는 아니오.” 그런 그녀의 앞에 우연히 나타난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사내. 자신을 이가(家) 아무개로 소개한 사내는 단희의 일상에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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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
도서출판 선
총 2권완결
3.6(8)
거문고는 타나 술을 따르지 않은 월하루 명물 예기 염아, 모든 사내가 탐내는 그녀에겐 기둥서방이 생기는데…. 그런데 이 기둥서방이 기둥서방이 아니라는데 대체 무슨 일이…? 왕자와의 혼사를 거부했을 뿐인데 멸문지화를 당했고 월하루 이패기생 예기가 된 여인,하윤영 “어떻게든 살아남을 겁니다. 그래서 꼭 원수를 갚을 겁니다.” 한 여자만을 원했을 뿐인데 그 여인의 철천지원수가 되었고 역신들이 세운 왕이 된 무령군 이염. “그대를 힘들게 한 죗값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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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4.0(3)
아버지와 오빠의 사고사로 애끓어 하는 수완 앞에 괴한들이 들이닥쳤다. “나랑 가자. 여기 있으면 위험해.”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을 구해 준 남자, 칠야랑 위험을 피해 간 곳에는 아름답지만, 흉포한 용들이 살고 있었다. “원래 수중에 넣지 못하면, 없애야 하는 거야. 남이 갖지 못하게.” 칠야는 그중에서도 가장 사악하기로 정평이 난 자였다. “삼키고 싶어졌어, 이제야 비로소.”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칠야가 자꾸 수완을 흔들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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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윤희수
R
3.3(6)
“하앗! 읏.” 질의 내벽을 훑고 안으로 깊게 찔러 드는 그의 양물에 불길이 이는 듯 그녀의 안이 뜨겁게 달궈졌다. 고통과 쾌락이 동시에 아사란을 물들였다. 혼돈의 아우성처럼 내지르는 아사란의 신음성에 금이 비릿하게 입가를 끌어올렸다. “그리 미치게 좋더냐?” “아윽.” 그녀의 예민한 질 내벽을 느릿하게 빠져나가는 거대하고 단단한 그것의 느낌이 고스란히 아사란에게 전해졌다. 질척이는 애액에 흠뻑 적셔진 그것은 음탕한 소리를 내며 질의 끝까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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