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사랑받는 막내 황녀, 리비안나가 한 사내와 결혼하고 싶다며 앓아누웠다. 그 상대는 북부 개척령 테르미나의 주인, 칼도르. 고아 용병이었으나 전쟁에서 공을 세워 변경백이 된 사내. 사납고 출신이 천해서, 황녀의 짝으로는 영 아니다. 리비안나만 제외하고,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 심지어 당사자인 칼도르까지도. "전하께서는 이토록 젊고 아름다우신데, 왜 저 같은 놈과….” “저를 예쁘다고 생각하시긴 하는군요?” 남몰래 황족을 싫어했던 칼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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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갈대가 바람에 쓸려 나가는 소리가 났다. 노을 때문에 갈대밭은 마치 순금 같은 빛을 품었다. 에이나르의 머리카락과 같은 색이었다. 너보다 더 황금이 어울리는 인간이 있을까. 엘리자벳은 물끄러미, 다가오는 에이나르를 바라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밝고, 찬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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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 그것도 남주 리오넬 몰래 바람을 펴서 처형당하는 문란한 왕녀 베로니카로. “소문으로 듣기에 베로니카 왕녀는 몹시 음탕하다고 하던데. 사내를 유혹하는 솜씨를 타고났다고.” 원작 여주가 등장하기 전까지 조용히 있다가 사라지려 했는데… 리오넬과의 첫날밤을 앞둔 순간, 몸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이거, 왜, 왜 이래. 흐으읏…! 설마, 베로니카의 몸에 빙의해서 이렇게 된 거야?’ 방탕한 베로니카의 몸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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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쓴 소설 속 악녀에 빙의했다. 그것도 남주 리오넬 몰래 바람을 펴서 처형당하는 문란한 왕녀 베로니카로. “소문으로 듣기에 베로니카 왕녀는 몹시 음탕하다고 하던데. 사내를 유혹하는 솜씨를 타고났다고.” 원작 여주가 등장하기 전까지 조용히 있다가 사라지려 했는데… 리오넬과의 첫날밤을 앞둔 순간, 몸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설마, 베로니카의 몸에 빙의해서 이렇게 된 거야?’ 방탕한 베로니카의 몸은 그를 원했고, 결국 이성을 잃고 리오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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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최고의 고고학자인 리즈벨 플로렌시아. 재앙처럼 들이닥친 이단자라는 오명으로 3년간 성소에 유폐된 그녀는 억울한 누명과 연인이었던 헨드릭의 외면으로 모든 명예와 사랑이 난도질당한 채 시들어 가고 있다. 그런 그녀 앞에 그녀를 지옥으로 밀어 넣었던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황제 폐하의 명이 떨어졌다. 이단자 리즈벨 벨로크는 현 시간부로 황실 유적에 발생한 비문 탐사에 동행하라는 명령이다.” 명예 회복과 자유를 얻기 위해 수락한 유적 탐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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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창해의 학살자’와 계약 결혼을 했다. 두둑한 위자료를 챙겨 이혼할 계획이었는데… 이 남자, 계약을 해지할 생각이 없다? *** “제가 보기엔 말입니다, 프라이스틀리 양.” 현 사교계에서 최악의 평판을 보유한 윌헬미나 프라이스틀리. 그녀의 '결혼 계약 제안'에 대한 그의 첫마디는 이러했다. “지금 사교계 여성들이 흔히 찾는 류의 진정제가 필요하신 것 같은데요. 혹시 가지고 계신 게 없으시면 준비해 드릴까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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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르트를 처음 본 순간부터 릴리 에버린의 세계는 그를 중심으로 돌았다. 냉대와 무관심 속에서도 애정은 식지 않았다. “좋아하는 마음에 자존심이 어디 있어? 부끄러워하고 싶지 않아.” 자존심도 없냐는 비아냥에도 끝까지 리하르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대가로 돌아온 것은 에버린 가문의 몰락과 가족의 죽음이었다. "당신 오라비인 레오폴트 에버린도 죽었어요." 모든 것을 잃은 순간, 릴리는 비로소 깨달았다.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부질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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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트는 살아있는 용을 본 적이 있다. 그 녀석의 이름은 세르피온. 불길하다는 붉은 눈을 타고났음에도 오로지 능력만으로 자수성가한 희대의 대마법사이자 마탑 랭킹 1위에 빛나는 상아탑의 주인. 사람들은 그런 그를 두고 전설 속의 드래곤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 찬양했다. 영원히 빛이 바래지 않는 저 새하얀 상아탑처럼 그의 이름 또한 영원히 빛날 줄 알고 얼마나 배가 아팠던가. [세르피온 미르노이아. 만장일치로 해임.] 하지만 그 신화가 비로소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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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돌아온다고 했다. 어머니의 기일에 맞춰서, 늦지 않게 돌아온다고 했다. 그러나 테레도아에게 도착한 것은, 수도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뛰어내린 동생이 목이 부러져 죽었다는 부고 그리고 괴상한 편지 한 통이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편지와 믿기지 않는 동생의 죽음.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말 자살한 건지, 그랬다면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언니인 테레도아는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 했다. 그렇게 수도로 향한 테레도아는 납치당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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