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아노계의 혁명이라 불리는 천재 피아니스트 서지완. 같은 피아노과에 다니는 은수는 그런 그를 짝사랑하는 동시에 질투하고 시기했다. “이 도도한 입술이 늘 먹고 싶었어요. 그래도 좋은 사람인 척하고 싶어서 참았는데.” 천천히 내려와 아랫입술을 머금고 빨며 다음 말을 중얼거렸다. “그 교수 새끼하고 앉아 있는 거 보니까 안 되겠더라고.” 지완은 그 일을 빌미삼아 은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하며 접근해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