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시베리아 서쪽 끝에 있는 도시 빼째르부르크. 킬러인 강무진은 새로운 암살 타깃의 이름을 전달받는다. 하지만 그곳에 있는 한 여자 때문에 자꾸 방해를 받는데…. 콰앙! 소리가 들렸다. 길과 하늘이 뒤집혔다. 삐이이이, 하고 사방이 울리면서 머리가 멍했다. 다음 순간 무지막지한 통증이 무진의 온몸을 내리치고 있었다. “젠장.” 아득한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자마자 그는 욕부터 지껄였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눈앞에 새하얀 하늘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