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보스 미켈란 파사에게 어린 시절 생일 선물로 주어졌던 인간형 안드로이드, 글렌시아. 그에게 있어 글렌시아는 병기가 아니라 ‘여자’였다.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말을 해.” “하지만 전… 그런 것을 잘 모릅니다. 안드로이드에게 기호란 게 있을까요?” 미켈라는 오른손으로 글렌시아의 뺨에 손을 가져다 댔다. 엄지손가락으로 매끄러운 피부를 쓰다듬다가 조금 내려가 턱을 잡았다. “그러니까 이제부터 알게 될 거야. 솔직하게 말해도 좋아.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