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양
파인컬렉션
4.7(3)
“난 권태감이 느껴졌었어.” 살짝 동공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다시 탄은 본래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5년의 연애, 매일 밤 붙어먹고, 그냥 그 일상들이 시들해졌었어.” “그래서?” “너의 눈빛이 나와 같다고 느껴져서, 우리는 거기서 끝인 줄 알았어.” “그런데?” 탄은 맞장구를 쳐주는 듯하면서 시연의 생각을 끄집어내 주고 있었다.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겠지. 머릿속이 복잡하겠지. 마치 다 알고 있다는 듯, 머릿속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람처럼 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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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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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오래된연인 #삼각관계 #오해 #질투 #잔잔물 #달달물 #적극녀 #뇌섹녀 #도도녀 #걸크러시 #당찬녀 #계략남 #능글남 하루하루가 똑 같은 나날을 보내던 수연은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꿈인 영사 기사가 되기 위한 길에 나선다. 그러나 영사 기사가 되는 것이 만만한 것은 아닌 현실에 좌절하던 중, 길에서 우연히 오빠의 여자친구인 은지를 만난다. 그러나 은지 곁에 있는 남자가 대화에 끼어들고, 누구냐는 수연의 물음에 은지는 그가 남자친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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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지
봄 미디어
총 2권완결
4.2(26)
강당에서 혼자 축구 연습을 하는 하준에게 반한 수아는 조심스럽게 고백을 했지만 그 용기가 닿은 건 차하준이 아니라 웬 낯선 남자였다. “좋아한다고요.” “하준이를?” 첫 번째 고백, 실패. “나 오빠 좋아해요!” “……너 민망할까 봐 자는 척하는 중이었는데.” 두 번째 고백, 실패. “……오빠! 나 오빠 좋아해요!” “못 들은 거로 해 줄게.” 세 번째 고백, 실패.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 고백은 하준에게 닿았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 세 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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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맛살구
도서출판 윤송
3.5(11)
오늘도 실패했다. 자신의 오랜 약혼녀는 기어이 100번을 채우려고 하는 걸까. 성인군자가 될 수 없는 루시안의 인내심은 오늘로 바닥이 났다. 고작 손가락 한 마디였다. 조금만, 조금만 더 참아주면 들어갈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의 눈초리로 루시안이 베리를 올려다봤다. “왤까.” “…루시?” “사람 미치게 하네. 루나리아.” “루시안?” 지금 당장 안아서 그녀가 아프다고 말하든 말든, 그냥 쑤셔 넣어버릴까. 하는 못된 생각이 들었다. 루시안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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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영
신영미디어
4.4(14)
*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친구>연인, 뇌섹남, 능력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평범녀, 다정녀, 털털녀, 오해, 천재, 달달물, 잔잔물, 성장물, 힐링물 소꿉친구 예준과 연애 중인 지효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 못 할 고민이 있다. 그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는 병. “나 더 이상 안 사랑해? 그런 거 설마 아니지?” “…….” “왜 아무 대답이 없어.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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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뜨
#현대물 #동거/결혼 #오래된연인 #이별 #오해 #잔잔물 #달달물 #상처녀 #순진녀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다정남 #순정남 #달콤남 주인공은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고, 입양되어 부잣집에서 살게된 이후에도 이용만 당하는 삶을 살았다. 게다가 의지할 친구 하나 없이, 배신만 당해온 그녀. 그런 그녀의 삶에 다정하면서도 너무나도 멋진 남자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남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만끽하는 그녀. 그러나 불행의 신은 그녀를 여전히 주시하고
아잉조아푸딩
에이블
총 4권완결
5.0(1)
<연홍루: 망각의 덫>은 <연홍루>와 이어지는 스토리(2부)입니다. 이용에 참고 요청드립니다. ------------------------------------ <연홍루> 500년 이후, 그들에게 벌어진 혼몽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화연이 사라졌다. 자신의 분신처럼 여긴 비녀 하나와 흑비파를 놔두고. 흔적도 없이. 혼인하고 백 년이 흐른 뒤 벌어진 그 사건 이후, 현신휘는 사백 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황화연을 찾았고 다시 조우할 수 있었다.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1,600원
우주
조은세상
“나, 해모수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유화 당신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나, 유화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아도 해모수 당신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꽃으로 가득한 드넓은 들판에서의 혼인 서약. 옥 반지를 나눠 낀 뒤의 입맞춤. 그를 마주한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환상과 함께 수천 년 전의 기억이 보였다. ‘너구나.’ 익숙한 떨림, 설렘, 그리고…… 그리움. 그렇게 두 사람은, 시간을 건너 서로에게 닿았다. “아무래도 우리가 전
초희
신드롬
총 1권완결
1.0(2)
“우리도 이제 슬슬 결혼 해야지?” 그의 입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말에 그녀는 순간 당황하였다. “결혼? 벌써?” 그와의 결혼 생활이 도무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벌써 라니! 우리가 만난 시간을 생각 해 봐.” “그거야 그렇지만…….” 떨떠름한 그녀 반응에 그는 점점 기분 나빠지고 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이렇게 끝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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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오웅
딤라잇
3.9(49)
순간 멈춘 흔들림에 루시아가 그의 가슴팍에 파묻혀 있던 얼굴을 살짝 들었다. 눈처럼 하얗고 고운 피부는 열감에 젖어 생기가 일었고 입술은 그와의 잦은 부딪힘에 붉다 못해 퉁퉁 부어 새빨개져 있었고, 눈가엔 눈물이 얼룩져 있었다. 어딘가 몽롱해져 있는 눈빛이 나른하고 야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들의 몸은 아직 연결되어 있었다. 루시아가 점점 커지는 헤르셀에 놀라 그의 어깨에 얼굴을 비비고 울먹이며 애원했다. “헤르으…….” 그 부름이 방아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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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비
로아
2.7(3)
국내 최고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아닌 법의학자의 길을 택한 최경아. 논리와 객관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한다.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 “도파민의 노예네. 한 번 빼면 괜찮아질 거야. 넣어.” “......침대 위에서까지 이래야겠어?” 최경아의 직설적인 화법에, 김민호는 자못 곤란한 기색으로 되물었다. 그에 최경아는 도리어 순수한 얼굴을 한 채로 되묻는다. “싫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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