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소금
레이크
4.5(17)
“……죽고 싶어.” 빛의 제국 엘레아스에서 성녀가 된다는 건 저주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죽고 싶어도 죽을 수가 없다. 모두들 그걸 축복이라 말하지만, 레일리시아에게는 그저 끔찍한 저주에 지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삶을 억지로 이어간다는 건 정말이지, 무척이나 비참한 일이었다. 레일리시아는 안식을 원했다. 신의 목소리고 나발이고, 그놈의 룩스라면 지긋지긋했다. *** “그래서 방법을 바꿔 보기로 했어요. 경 말대로 이제 아픈 것도 싫어서요. 대
소장 3,300원
이사과
체온
4.3(244)
*본 도서는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현숙하기로 소문난 공작 부인이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지도 어언 9년. 후계의 압박에 시달리던 카르시안 공작은 비밀리에 대리모를 찾고, 형수를 많이 따랐던 동생 몬드리안은 그 계획을 알고 크게 절망한다. “형수님을 두고 대리모라니! 말도 안 돼, 형!” “가문을 위해서야. 이사벨라도 분명 이해할 거다. 그녀는 충분히 자애로운 여자야.” 그렇게 대리모로 발탁된 여자
소장 4,500원
곰내곰
디키
4.4(32)
가장 완벽한 성녀, 에리히. 에리히를 위해 성기사단장이 된 유디트는 차츰 그가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하지만. “이제는 성녀라고 부르지 않을 건가?” 유디트의 시선이 에리히의 선명하게 튀어나온 목젖이며 판판한 가슴을 거쳐 결합한 아래까지 훑었다. “바보 같은 유디트. 가여운 유디트.” 그가 허리를 한 차례 올려붙이자 그녀의 눈매가 좁아지며 단번에 홍조가 돌았다. “흣!” “그래. 그렇게 짐승처럼 솔직하게 울어야지.” 말을 하지 않을 거
소장 3,100원
유독
다향
총 2권완결
4.2(57)
* 본 작품은 내용상 다소 폭력적이거나 강압적인 묘사가 있을 수 있어 작품 감상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나는 결혼했다.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친구와. 나와는 알몸으로 뒹굴어도 아무 일 없을 거라 확신했던 그는 자신의 자유로운 연애를 위해 날 선택했다. 그렇게라도 평생 볼 수 있으면 좋겠다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만이었나. 남편이 아끼던 후배와 알몸으로 뒹구는 걸 본 순간 알았다. 이건 고문이다. 산 채로 사지가 뜯기는 고문. 그걸 알면서도 벗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4,000원
감우린
잉크어스
4.7(60)
뱀파이어가 밤을 지배하는 시대. 교황 아서 밀브라이드는 밤의 군주를 처단하라는 명을 받았다. 군주의 반려인 임펠리아를 사로잡아 그의 앞 십자가상에 매달았을 때. 그를 유혹하는 뱀파이어의 모습은, 그가 잃은 단 하나의 여인과 닮아 있었다. *** “군주 모르수스의 처소를 말해라. 말하지 않으면…….” “않으면? 교황님께서 친히 나를 고문키라도 하려나.” 임펠리아가 능청맞게 입술을 움직였다. “교황께서도 그런 욕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힘겨운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포프프
연필
4.5(47)
모년 모월 모일, 안화국 사람들이 나라 몰래 제사를 올려 청하되 상제께서 선인에게 인세를 두루 살피라 명하시다. * 젊고 아리따운 남자들만 사라지는 안화국. 옥황상제는 인세에서 들리는 통곡 소리에 조사를 명하는데, 명을 들고 가는 관리의 실수로 유배 중이던 선인 진월제가 안화국에 내려온다. “이름이 무엇이냐?” “진월제. 월제라고 한다.” “방자한 놈. 예를 갖추지 못할까. 네놈은 이제 고귀한 분을 모시는 영광을 얻게 될 것이다. 그에 맞는 행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000원
태린
블레슈(Blesshuu)
4.2(13)
황실의 인형처럼 살아가던 제국의 검, 키릴레츠 도미니크 후작. 그에게 특이한 마법 침실 인형이 생겼다. “나는 아이레네, 나를 가지고 싶나요?” 스스로 말을 하고, 웃고, 생각하는 아이레네는 과연 ‘인형’인걸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워.” “아흑……. 키릴, 제발.” 애욕이 가득한 밤, 어느 새 서로에게 스며든 연인. 그리고 점점 광기로 물들어 그들을 압박하는 황실에 아이레네는 결단을 내리는데…….
소장 3,500원
포포친
플로레뜨
4.4(3,633)
* 인외존재, 고수위, 음담패설 주의 요망 * 만 년을 떠돌던 옥가락지가 여우 요얼이 되었다. 구천현녀를 따라 곤륜에 방문한 어느 날, 벚꽃이 쏟아지는 절경 기린애에서 미려한 선인을 만나게 되고. 여우 요얼은 선인 희백에게 둔갑술을 가르쳐달라 청한다. 그리하여 맺은 사제의 인연. “들어보세요, 스승님. 제 꿈은요. 아주 잘생긴 선인과 만년가약을 맺는 거예요.” “나 정도면 어디에서 빠지지 않는 용모 아니냐.” “그리고…… 아이를 아주 많이 낳는
소장 1,700원전권 소장 4,700원
밤민들레
고렘팩토리
4.3(178)
※본 작품은 남주 외 인물과 관계 및 약한 가학적인 장면(미약한 도구플), 일반적인 도덕성과 어긋나는 내용 등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에 참조바랍니다. 아름다운 외모로 늙은 황제를 홀려 전 황후를 죽게 만들어 대신 그 자리를 꿰찬 독사, 헬리아. 황후가 된 그녀에게 겨우 두 살 더 많은 새 아들이 생겼다. 누구나 탐낼 정도로 젊고 잘생긴 아들. 헬리아는 그런 새 아들을 아껴줄 생각이었다. 아주 각별하게. * “하아, 헬리
소장 500원전권 소장 4,000원
세헤라
도서출판 선
5.0(5)
원수의 아들 김검휘와 혼인하고 밤이면 검을 놓지 않는 화운공주 여 부왕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사는 그녀이기에 내어줄 마음 따윈 없건만 종잡을 수 없는 검휘의 언행에 혼란스러운데…. “그것 아십니까? 아무리 잘난 사내라도 여인들 모두가 좋아할 거로 생각하는 것은 독선이고 아집입니다.” “다행입니다. 저도 공주마마가 평생을 같이하고 싶은 여인상은 아니어서…….” “그러면 마음에 드는 여인으로 첩이라도 들이셔요.” “모르셨습니까? 부마가 첩을 들이는
소장 3,150원(10%)3,500원
금나루
라미북스
4.0(31)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와 지역 방언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당분간 친정에 가 있으라는 시모의 명에 친정으로 가던 보경은 산길에서 납치를 당했다. ‘미친 늑대’란 별호를 가진 산적 두목 익수는 유경의 몸값을 요구하고, 10만 냥과 유경을 교환하는 장소에 나간 익수와 부하들은 미리 매복해 있던 수십 명 관병의 공격을 받고, 유경을 끌고 도주한다. 익수가 잠든 사이 도망쳐 벼랑에서 목숨을 던지려던 유경은 익수에게 잡히고. 한편
소장 500원전권 소장 3,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