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두 사람 내가 파혼시킬 거야.” 재준은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유주를 향해 말했다.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 할 것을 재준에게 들킨 후, 그가 참았던 욕망을 터트렸다. J그룹 이사, 정재준, 세상을 발아래 둔 그이지만, 유일하게 가질 수 없었던 단 하나. 서유주. 재준은 사촌 동생의 약혼녀인 유주를 갖기로 마음먹었다. “그럴 리가. 네가, 감히, 유주한테 손을 댈 리가 없잖아?” 더럽고 더러운 인연으로 재준에게는 감히 욕심도 낼 수 없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