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라
라미북스
총 2권완결
3.9(18)
그의 눈엔 경멸과 조소의 감정이 얽혀있었다. 이제야 가공할 두려움에 질려버린 가영이 고개를 흔들며 벗어나려 했지만 강한 악력이 그녀의 턱을 더욱 꽉 잡아 꼼짝을 못 하게 하였다. “네가 뭔데 감히 석차를 적선해? 너 따위가 뭔데.” 그의 뜨거운 숨이 후욱, 콧등에 내려앉았다. 그만큼 얼굴이 가까웠다. 담배 냄새가 살짝 섞인 그 숨결에 그녀의 정신이 아득해졌다. 차마 그와 눈길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 두 눈을 꼭 감아버렸다. 장태하라는 빛을 차단한
소장 500원전권 소장 3,500원
미감
더로맨틱
4.7(6)
“근데 송라은 피디, 어떻게 욕정이 변하니?” “……!” “너, 나한테 그랬잖아. 끓어오르는 욕정을 참을 수 없다고 말이야. 욕정은 자고로 변하는 게 아니지.” 대학 시절, 동아리 선배이자 아픈 짝사랑의 대상이었던 김전희에게 당돌하게 ‘하룻밤’을 제안했던 라은은 오랫동안 그 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한국을 떠나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이기에, 오직 몸만을 원한다는 얼토당토않은 말로 그를 유혹했었는데, 이게 웬일? 7년 후,
소장 3,400원
4.3(37)
“혹시 복수할 생각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대신 복수해 줄게.” “당신이 왜요?” “좋은 거래라고 생각하니까.” “공짜인가요?” “그럴 리가.” “난 최동경 씨한테 줄 게 없는데요.” “예쁜 몸이 있잖아.” 수많은 스타 군단을 거느린 매니지먼트사이자 음반 및 드라마 제작사 등 굵직한 계열사를 거느린 한국 최고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월드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최동경. 그는 자신의 소속 연예인 중 한 명인 김송아의 학폭 의혹을 무마시키기 위해 그
소장 900원전권 소장 3,600원(10%)4,000원
임수연
조은세상
0
한 번 사랑에 실패한 남자, 강은석. 그는 여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한 날 충격받은 채로 차를 몰다가 한 여자를 치고 만다. 그런데 그 여자…. “우선 이거 입어요. 감기에 걸리겠어요.” “알았으니까 커피 마셔요.” “여기 우산 있어요.” 어머니와 닮은 그 모습이 어딘가 위안이 된다. 그렇게 은석은 그 여자, 서윤에게 조금씩 마음을 주기 시작한다. 서윤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그녀의 집에 가기도 하며 둘은 가까워진다. 결국 은석
소장 3,500원
밍밍이
그래출판
4.0(11)
은유는 단단히 찍혔다. 윤진성이란 남자의 눈에 아주 발라당 까진 요부로 찍혔다. “아까 그 남자, 너한테 얼마 준다고 그랬는데?” “네…?” 사람이 너무 당황하다 보면 말이 안 나오길 마련이었다. 은유의 머뭇거림을 단단히 착각한 모양인지 진성의 표정이 한결 나빠졌다. 안경 속에서 빛나는 까만 눈동자는 벌레를 보는 것처럼 경멸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실망이다.” “….” “아무리 네가 구제 불능이라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킬 줄 아는 녀석이라고 믿
소장 4,000원
금나루
4.0(30)
“대답하지 않겠다고? 아니, 못하는 것인가? 내 소유인 물건이 다른 놈에게 가랑이를 벌렸고 씨를 품었다?” “대답하면…믿어주실 건가요? 나리는!” * 열두 살에 청루에 팔려 가서 참담한 세월을 버텨내며 꿈속에서 제 손을 잡아준 귀인을 기다리던 초애. 앉았던 자리에 풀도 안날 놈. 이익을 위해서라면 제 아비 어미도 팔아먹을 놈이라는 악담과 갖은 소문의 주인공인 한산 고을 제일의 부자상인 진강. 진강의 도움으로 청루에서 벗어나게 된 초애는 그를 귀
소장 500원전권 소장 3,700원
허도윤
DIELNUE 디엘뉴
총 1권
4.2(160)
#현대로맨스 #전문직물 #힐링로맨스 #홍차전문점_잔 #홍차전문가남주 #다경만허용하는남주 #강박증남주 #다정직진남 #천재작곡가여주 #줄곧짝사랑했던여주 #애인노릇하지만진짜애인이고픈여주 #순정직진녀 “이 작은 손으로 오빠 지키느라고 고생했다.”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 진짜 못 말려. 잘생기면 다야? 문지섭 같은 남자가 뭐가 좋다고.” “그러게.” 연창동의 유명한 홍차 전문점 <잔>의 대표이자 홍차 전문가인 지섭은 4년 전, 좋지 않게 끝난 전처인 최
소장 3,300원전권 소장 3,300원
밀밭
봄 미디어
4.4(458)
때가 되면 몸 어딘가에 부부의 연을 맺을 이름이 나타난다는 백란국의 오랜 이야기. “왜 의현 오라버니의 이름이 아니라 곽장현이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지 않았나. 은루는 분명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 믿었다. “곽 장군의 엄지 안쪽에 새겨진 이름도 해은루(海恩縷)이옵니다.” 은루의 생각과 달리, 그녀의 의견은 하나 없이 두 사람의 혼인이 결정되고 말았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볼게요. 나랑…… 초야를 치르는
조앤
모던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다! 라고 외치는 두 남녀의 불꽃 튀는 로맨스 이야기! 애널리스트 전문가이자 현재 베스트유 투자증권사의 대표이사인 유태하. 그는 세상 혼자 사는 듯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전형적인 까칠남이다. 마흔을 꽉 채운 나이임에도 부족할 것 하나 없는 그의 삶에 결혼은 최대한 미루고 싶은 일중 하나다. 사랑보다는 일과 성공이 먼저였던 그의 연애는 늘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헤어짐과 반복이 시간 낭비라 생각한 나머지 3년
이사과
체온
4.3(244)
*본 도서는 고수위 삽화 2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현숙하기로 소문난 공작 부인이 불의의 사고로 의식 불명이 된 지도 어언 9년. 후계의 압박에 시달리던 카르시안 공작은 비밀리에 대리모를 찾고, 형수를 많이 따랐던 동생 몬드리안은 그 계획을 알고 크게 절망한다. “형수님을 두고 대리모라니! 말도 안 돼, 형!” “가문을 위해서야. 이사벨라도 분명 이해할 거다. 그녀는 충분히 자애로운 여자야.” 그렇게 대리모로 발탁된 여자
소장 4,500원
초록개
이브
4.4(97)
지영운. 그 남자에 대한 첫인상은 새까만 어둠, 혹은 매캐한 연기. 희주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 손을 움켜쥐고는 헐떡였다. “사람 하나만 죽여줘.” 눈을 마주친 순간 알 수 있었다. 그녀를 멋대로 뜯어먹는 인간조차 이 남자의 앞에서는 한낱 피식자에 불과할 거라는 걸. 그렇기에 어떤 대가를 요구하든 거래하고자 했다. “너야? 돈만 주면 다 죽여 준다면서.” “돈만 받으면…… 그렇지. 다 죽여 주지. 그게 누구든.” 호기심과 의심을 품은 채,
소장 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