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 상환과 직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평범한 직장인 희수.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월광연가>라는 책을 읽다, 갑자기 조선 시대로 떨어지게 된다. 이곳이 어느 시대인지, 지금 임금은 누구인지 알 길이 없는 희수는 우연히 마주친 소년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상한 여인이 출몰했다는 소문은 수양대군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밝혀진 두 사람의 과거 인연. 조선의 잔혹한 군주 세조의 젊은 시절, 무엇보다 간절히 원했던 건 권력이나 왕좌가 아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