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리
데미안 클럽
4.3(3,139)
그러니까, 꽃이었다. 아이는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여전히 곱고 투명한 목소리였다. “엄마가 죽어서요.” 고개를 들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분수는 봄의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올랐다가 다시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었다. 중력을 거스르는 힘. 물이 다시 내려앉을 때마다 사방으로 물방울들이 튀었다. 저녁노을에 비친 아이의 가느다란 갈색 머리카락이 살랑였고 입고 있던 티셔츠의 어깨 부분에 미세한 물 자국들이 차올랐다. 나는 손을 뻗어 아이의 옆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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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내치
라떼북
총 2권완결
3.9(81)
“환상적으로 해 줄게. 조금만 기다려.” 하나는 입술을 떼고는 승환의 짧은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은 다음 그의 두 팔을 들어 올렸다. 그러고는 벗어둔 셔츠로 그의 두 팔을 묶기 시작했다. “어, 어, 왜?” 눈을 감고 있던 그가 놀라 눈을 번쩍 떴을 땐 이미 늦은 뒤였다. “이러면 더 좋을 거야. 아마 절대 잊지 못할걸. 다음에 애인한테 써먹어 봐.” 쾌락을 즐길 줄 아는 여자, 독기를 품다 마돈나, 그것은 유능한 소아과의사인 하나를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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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사 데이
신영할리퀸
3.5(4)
고약한 이웃 남자! 그녀는 이웃집에 불쑥 쳐들어갔고, 그녀의 고양이는 그를 할퀴었다. 하지만 디나가 일부러 이웃 남자의 벽을 망친 건 아니었다. 일이 그걸로 끝난 건 아니었다. 스트래톤이 고아가 된 여덟 살짜리 조카를 꼬여냈다고 그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둘 사이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바뀔 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리 스트래톤이 그녀에게 사과했다. 거기다 웃음까지. 그가 그런 태도만 보이지 않았던들 그녀는 조카를 여름 동안 돌봐달라는 그의 제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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