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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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운
사막여우
총 2권완결
4.3(26)
그레인 백작의 하나 뿐인 딸, 레베카. 금이야 옥이야 키운 아름다운 레이디는 특유의 쾌활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주변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그러나 레베카는 길어야 1년 남짓인 시한부 레이디. 아버지의 애원에 떠밀려 요양을 왔지만 그뿐이다. 레베카는 죽음이 다가온다고 움츠러들 생각은 없다. 차라리 충만하게,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 후회가 없도록!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길을 떠난 순간에도 그랬다. 어쩌면 내년엔 축하할 수 없는 날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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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포키
젤리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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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결혼/동거 #신체변화 #초월적존재 #오해 #미스터리 #잔잔물 #초딩남 #까칠남 #순진남 #상처녀 #평범녀 #순진녀 #소심녀 어느 날, 문득 서미윤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아기가 계속 울어댄다. 더구나 낯선 얼굴의 남자는 남편이라며 잔소리를 해대고. 황망하고 믿기지 않는 현실에서 아기가 미윤에게 말을 건다. 배고프다고, 안아 달라고. 분명 아기인데, 자신에게 말로 요구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남편 김영호인데,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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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촉
레드베릴
3.5(2)
“어쨌든 안 돼. 네가 날 죽이기 전까지는 여기서 못 나가.” “그, 그런 짓은 못 해요……! 죽고 싶으면 자살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녜요?” “자살?” 픽, 붉은 입술 사이로 허탈한 웃음을 흘렸다. 도임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죽을 수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체 무슨 소리를…….” 영문을 몰라 이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도임의 표정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아. 믿어주지도 않을 테니. “죽여줘. 그럼 나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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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로매니즈
총 79화완결
4.9(87)
가정폭력, 왕따에 이어 성폭력을 당할 위기에 처한 은솔! 긴급한 상황에서 그녀를 구한 건 저세상 아우라를 뿜는 금강의 신 아랑이었다. “힘들 땐, 날 생각해. 그러면 네 앞에 나타날게.” 세상 완벽한 남신이 세상 그윽한 목소리로 저리 유혹하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 “날 친오빠처럼 생각해.” 하지만, 그때마다 명확히 선을 긋는 아랑. ‘하긴, 그럴 리가 없지! 그저 내가 불쌍한 거였어?!’ 그런데, 완벽한 그와 똑 닮은 남자가 이 세상에 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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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원
봄 미디어
4.0(4)
“내 너를 다신 놓칠 일 없을 것이야…….” 옹기장인 아버지를 따라 한림으로 온 은동. 그리고 그녀를 주시하는 서국의 황태자, 은환. “나의 비가 되거라.” “내가 왜요. 싫습니다.” “나의 비가 된다면 네가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을 알려 주마. 그래도 싫으냐.” 어쩌지 못할 운명처럼 은동은 그의 매력에 점차 빠져든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황태자비 자리를 건 요상한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은동은 과연 청화궁의 황태자비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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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재
3.9(52)
10년의 짝사랑이 끝났다. “나, 여진이 아주 어릴 때부터 좋아했어. 네가 나 알기 훨씬 전부터.” 홧김에 거시기 모형을 붙였다가 그 추한 꼴을 언니에게 들켜 울면서 뛰쳐나가 정신을 잃고 말았는데……. “하날이시여!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신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나이다!” 과거 족국(國)으로 불리던 낯선 세계로 떨어져 버렸다. “그럼, 오늘은 누구 침소에 드시겠습니까?” “침소……에 들다니?” “각자에게 남녀 간의 교합을 자세히 알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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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하정
체온
3.5(646)
“하윽, 앗, 하앙! 보, 보지 마…. 앗, 앙!” “보라고 엎드린 거 아니었나요? 난 그런 줄 알았는데.” “흐읏, 안 돼…!” 꿈이었다. 지독하게 야한 꿈. “그런데 여긴… 이것도 꿈인 건가?” 꿈에서 깬 그녀의 앞에 펼쳐진 낯선 풍경. 어디선가 들려오는 남자의 신음 소리. “이, 이게 무슨.”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처음 알게 된 자신의 음란함에 당황한 시아를 보며 그가 미소 지었다. “어서 와요, 나의 성에.” 조금 전
소장 4,000원
이수연
디앤씨북스
3.4(82)
변방 촌락 출신으로 올해 스무 살인 무녀 후보생 윤조. 그녀는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입궁 자격이 주어지는 정식 무녀가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런 윤조 앞에 내려진 특별 시험 과제. “올해 성인식 특별 과제로는 가장 고귀한 매의 단장판(丹粧板)*을 가져오는 것으로 하겠다.” (*단장판: 매에게 다는 이름표) 윤조는 가장 고귀한 매의 단장판을 얻기 위해 대장군 홍준영의 집에 몰래 잠입한다. 대장군인 준영의 팔이 잘릴 위기에 놓였음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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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
로아
3.8(5)
「소녀원 소속 예(霓)는 금일부로 청제 복희의 권솔로서 서재를 관리한다.」 정식으로 소녀가 되는 날만을 기다리던 소예는 어느 날 삼황 복희의 권솔이 된다. 파격적인 신분 상승으로 소예는 모두의 시기를 한몸에 받고,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복희의 행동에 의문을 품는다. “다만 이것만은 약조하지. 네게 해를 끼치는 자는 내 발밑에 엎드려 빌어야 한다.” 그가 끌어안았던 감촉이, 온기가, 들었던 숨결이, 고동이 아직도 몸에 남아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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