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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2016.04.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2014년 7월 17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난 드라큘라는 사랑 그 자체였다. 원작인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와는 다른, 사랑 안에서 고뇌하는 괴물. 그러다 문득 드라큘라의 숨은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수많은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보다도 조금 더 은밀한, 그림자 같은 이야기가.

깊은 밤, 공연을 보고 귀가하던 중 검은 고양이를 만났다. 집 앞에 자주 찾아오던 녀석들과는 다른 처음 보는 고양이였다. 사고를 당했는지, 혹은 누군가의 해코지인지 꼬리가 반쯤 잘려 있던 고양이. 녀석을 보는 순간 소설 <검은 고양이>의 플루토가 떠올랐다. 잘려 나간 녀석의 꼬리를 보는 순간 어쩌면 그 꼬리를 잘랐을 누군가의 얼굴이 그려졌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낮과 밤, 사람들의 앞과 뒤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를 누군가가.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기묘한 이야기. 때론 섬뜩하고 두렵지만 결국에는 사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인간 대 괴물, 괴물 대 인간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는 이야기. 새벽을 향해 나와 춤춰 주었던 모든 이야기에 감사한다. 그런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해 준 한여름 밤의 드라큘라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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