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삭쏘삭
와이엠북스
총 5권완결
4.6(1,045)
여자라면 한 번쯤 자고 싶은 만인의 걸레, 강한을은 개강 총회에 참석했다가 술김에 원 나잇을 하게 된다. 훌륭한 몸매, 쾌감을 고조시키는 신음, 사람 미치게 만드는 단 향까지. 술에 취해 무뎌진 감각을 끌어 올릴 만큼 만족스러운 밤을 보냈으나. ‘……누구랑?’ 한을은 상대를 기억하지 못한다. 정확히는 상대의 얼굴만. 몇 가지 단서를 가지고 찾아다니는 와중에 낯선 여자가 눈에 밟힌다. “……백일홍. 쟤다.” 한을은 99.9% 확신했다. “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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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8화완결
4.6(29)
소장 100원전권 소장 12,500원
더듀
텐북
4.1(258)
“살려달라고 해.” “…….” “내게 살려달라고 해.” “전하.” “내게 애원해, 어서.” 태자가 으르렁거리듯 내뱉었다. 여자가 무너지는 모습이 보고 싶었다. 제 발치에서 살려 달라 비는 꼴이 보고 싶었다. 자신은 완전히 헤집어져 엉망진창이 되었다. 제정신으로 살아 있는 것이 버거웠다. 들끓는 광기와 애증에 매 순간 짓이겨지는 기분이었다. 그녀도 똑같이 짓이겨 주고 싶었다. 목숨을 위협해서라도 저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고요한 얼굴을 흔들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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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영
오후
4.1(607)
“나와 당신이 예전에 어떤 사이였는지 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그리워한 남자.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증오해 온 여자. 사랑했었다 생각하는 그 3년의 시간조차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한 게 맞은 걸까? 우리가 나눈 감정의 이름이 ‘사랑’이 맞기는 한 걸까.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제 아무 의미를 갖지 못했다. 재회의 순간은 과거를 돌이켜서도, 미래를 바라봐서도 안 되는 관계와 함께 찾아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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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9,800원
굳기
카시아
총 3권완결
4.2(32)
17억. 은채가 멍하니 독촉장을 쳐다봤다. '장기라도 팔아야 하나.' 극단적인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평범한 일상이 송두리째 구렁텅이에 빠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창창한 중견기업의 2세, 재계 10위 태산그룹 대리. 이 정도 타이틀만으로 휘몰아치는 불행을 막을 순 없었다. 초조하게 일을 알아보던 중 건조한 구인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과외] -급여: 업계 최고 대우 홀린 듯 찾아간 펜트하우스. 고저 없는 음성이 정적을 깼다. “합격.” 어둠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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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진
도서출판 청어람
4.0(1)
[#왜나를떠났어요교수님? #너와나는이루어질수없어 #스승과제자 #복잡한가정사 #메디컬 #환자도살리고사랑도살리고] 날카로운 눈매가 더욱 가늘어지며, 남자는 눈앞에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잠깐의 시간 동안 그의 입에선 어떤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그 자세 그대로 여자를 바라보았다. “오랜만이군.” 목소리에 묵직한 힘이 실렸다. 무심한 듯 흐르는 음성과 느릿하게 움직이는 남자의 행동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절로 긴장하게 했다. “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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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연하
새턴
총 4권완결
3.7(3)
“그간 안녕하셨던가, 나의 하늘.” 그가 사르라니 미소를 그렸다. “가라한의 번왕, 북왕 서하요.” 한조의 공주로 정인을 저버리며 행한 혼인의 초야였다. 천화는 아비가 고작 환쟁이인 서하를 해칠까 노심초사했다. 그리하여 사내를 떠나보낸 여인은 연못에 몸까지 던졌었다. 그러한데. “이, 이게, 대체 어찌 된…….” “나의 하늘께서는.” 서하는 입술을 비뚜름하게 말아 올렸다. “나와의 재회가 반갑지 않은가 보오.” 그 순간 천화는 서모 미하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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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총 2권완결
4.3(4)
“안 궁금해? 내가 어디까지 아는지.” YK 네트웍스 전략사업본부 본부장인 차도준과 큐레이터를 꿈꾸며 파리로 유학 온 유민하. 8년 만에 도준과 마주한 민하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기도 전에, 이성을 잃은 그와 충동적인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어디 가서 떠벌리거나 약점 잡지 않을게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지?” 도준은 파리의 빈민가에서 마치 짜 맞춘 듯이 만난 민하를 몰아붙이고, 민하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그의 곁에 머물기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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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말랭
다카포
4.6(10)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의 옆에 다가갈 그 순간만을. “대답해, 넌 대체 뭐야?” “나는 아란드 데케네.” 나 때문에 공녀로 끌려간 언니를 위해. "썩어 가는 이 나라를.......” 그 언니를 죽인 “구하러 왔어요.” 황제를 죽이기 위해. 아란드는 진정한 다칸의 구원자일까, 아니면 그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붕괴할 파멸자일까. 《황제 잡는 여자, 아란드 데케네》 [본문 중] “‘용서받는다’라.” 아란드가 비스듬히 웃었다. 다음 순간 퍽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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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a
5.0(4)
“너와 그렇게 끝을 내고 가장 후회가 된 게 뭔지 알아?” 한때 사명감으로 누구보다 자긍심 있었던 검사 서송현. 음지의 일을 발판 삼아 큰 건설회사 대표의 아들이었지만 그 길을 가고 싶지 않아 의대를 택한 의사 한무혁. 하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에게 너무나도 치명적인 독이었다. 그럼에도 송현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정도로 무혁이 좋았다. 적어도 무혁이 소리 없이 사라지기 전까진. 그렇게 모든 것을 잃고 변호사가 되어 입사 면접을 본 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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