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네
제로노블
4.4(23)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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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
사막여우
총 4권완결
4.7(65)
“왜 내게만 다정하지 않아요?” 사내와의 만남은 오로지 대의를 위한 것이라 생각했다. 요마가 들끓던 땅을 평정한 수신녀水神女를 향한 존경이 지대하던 시대. 비천한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난 아버지마저 왕위에 올린 수신녀 공주는 세도가의 손아귀로부터 하나뿐인 동생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공주라는 신분은 숨기고 오로지 수신녀로만 그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세도가의 기린아, 열넷에 장원 급제한 사내, 조수안과 한 계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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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헤라
조은세상
3.0(1)
한올전자의 대표이사 한이서. 어느 날, 그녀의 앞으로 발송인을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이게 왜…….” 박스 안에는 하얀색의 칼라 부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그와의 결혼식 때, 그가 직접 만들어 주었던……. 모두 다 끝난 사랑이었다. 이제 와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게 구겨 버린 부케는 며칠 뒤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말라비틀어져 당장 바스러질 것 같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도대체 어떤
소장 3,500원
시젠
새턴
3.8(4)
「이 여자 임시보호자.」 자그마치 7년.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덕분에 온갖 위험에 시달리는 서화를 아는 사이 또는 알게 될 사이이거나, 라는 모호한 말로 지켜준 의문의 남자. “이 땅에 나와 가장 진하게 얽힌 사람이 누군지 알아요?” 그 말에 그의 호흡이 멈추는 게 느껴졌다. 서화는 그의 등에 이마를 묻은 채 웅얼거렸다. “난 그게 당신이었으면 좋겠어.” 남자는 이제 돌아갈 것이다. 그녀의 공연이 끝났으므로. 그런데 얼마 후. 세계를 주름잡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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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월
필
4.8(713)
<1, 2권> 1926년 여름. 조선총독부 법무국장의 금지옥엽. 백작가의 사랑스러운 고명딸. 하루하라 미나는 처음으로 경성 땅을 밟았다. 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그녀의 근사한 남편감을 만나기 위해. “하야시 슌세입니다.” 경성 대부호의 상속자. 매국 대신의 장손이자 자작가의 후계자. 임준세. “그쪽은 이 결혼 왜 하고 싶어요?” “총독부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너무 솔직하시네.” 그녀의 눈 속에서 그는 뚜렷하게 웃고 있었다. 서글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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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
아마빌레
총 3권완결
4.9(235)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400원
Tictac
떨림
총 2권완결
4.7(163)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떨어진 적 없는 우리, 소꿉친구라는 단어 아래 감춰온 마음. 언젠가부터 친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최주승은 배우로서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의 비중 있는 조연으로 기회를 잡았다. 떠들썩한 캐스팅 소식으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불미스러운 일로 촬영장을 뛰쳐나온 사건으로 언론에 오르내리며 이제 최주승을 모르면 간첩이 되어버렸다. 자숙의 시간? 아니,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고향으로 내려온 연예인 최주승을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라치크
에이블
총 5권완결
4.3(1,059)
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 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 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 “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 그리고 그녀가 실연당하게끔 뒤에서 조종한 의붓오빠는 웃었다. “내가 말했지?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라고.” 다미에는 문득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 그래서 잤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그 남자를 유혹해서. 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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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슬
텐북
4.4(196)
※ 본 작품은 감금, 강압적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본 작품은 절대 왕정 시대에서 근대 시민 사회로 넘어가던, 18세기 후반~19세기 초 유럽을 모티프로 집필되었습니다. 달과 부활의 신 네프타라의 반역. 한때는 국민 영웅이라 불렸던 중장과 왕녀의 약혼자인 젊은 대령이 벌인 이 쿠데타는, 가혹한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7년이 흘러, 무능한 왕의 폭정에 지친 국민의 반발
소장 3,200원전권 소장 9,600원
이지환
신영미디어
총 7권완결
4.1(27)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할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 대한민국을 넘어 범지구적 아이콘이 된 최고의 보이 그룹 <더 원>.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연대, 위로, 공감, 희망. 그런 맑고 아름다운 단어들로 이루어진 그들의 음악은 가슴에 새겨져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별처럼 반짝이다가 등불처럼 따뜻해지는 건 그들의 삶, 신념과 진실된 이야기가 그 노랫말에, 선율에 깊게 스며 있고 피어 있기 때문. 그런 <더 원>의 중심에 메인 보컬이자 그룹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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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앤북스
4.7(81)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막내 김세진, 어렸을 적부터 가난을 탈피하려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그럭저럭. 일상을 잘 버티면서 지내왔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스스로를 다독이는 위로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진은 모든 일에 피로와 허탈감을 느낀다. 그리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호주로 도망치듯 도피를 결정한다. 충동적으로 간 호주에서 만난 셰어하우스 룸메이트 이주안. 화려하고 예쁜 외모를 가진 그녀의 첫인상은 싸가지에 왕재수 그 자체였다. “생판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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