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원
조은세상
총 2권완결
5.0(2)
‘페레그린’이라는 시골에서 운신 생활을 하던 가브리엘. 2년 만에 피엘라벤 백작저로 돌아온 그는 가족들에게 등을 떠밀려 한 무도회에 참석한다. 날붙이나 대련과는 거리가 먼 극작가 가브리엘이 집필했던 연극, ‘발할라의 연인’. 작품의 열렬한 팬이자 연회의 주최자인 발할라 공작이 그가 꼭 참석하길 희망했기 때문. 그런데……. “여긴 연회장이 아닌데 어쩌다 오셨나요?” “헉, 그, 들어오면 안 되는 줄 모르고……. 앗!” 벗겨진 가면. 여린 달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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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위
동아
3.9(73)
‘내가 저 여자를 적시고 싶어.’ 찰나의 사건으로 추락한 한 여자가 있다. 바다를 우아하게 군림하다 낮은 흙바닥에 전시된 채 말라 가는 상어 같은 여자, 한윤아. 하수구에 고여 썩어 가는 물을 닮은 한 남자가 있다. 살인 전과와 불행, 빚더미가 구더기처럼 들끓는 남자. 발버둥치지만 더 낮은 곳으로 가게 될 뿐인 남자, 이수하. 두 사람이 은밀한 섬 ‘언더 워터’에 도착한다. 하나는 선행을 하고 죽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살기 위해서.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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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색허브
시계토끼
3.9(31)
칼 베른 성에서 귀족의 신분으로 귀하게 자란 로잘린은 다정하게 청혼한 윌리엄과 결혼한다. 하지만 결혼한 다음 날부터 그의 말과 행동은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데. “이제 이 계집애가 내 거라니…… 기분 좋네.” 그날부터 홀랜드 성에서의 지옥 같은 나날이 시작되었다. 윌리엄은 자신의 부인인 그녀를 하인 대하듯 했고 로잘린은 자연스럽게 홀랜드 성에서 고립되어 갔다. “다음에도 제대로 못하면 그땐 네 목을 부러트리고 네 아비한테 보낼 거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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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U
페퍼민트
총 3권완결
4.6(204)
소영은 주성을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주성은 이불 속에서 작게 그 말을 중얼거렸다. 흔하고 진부한 말이었다. 세상에서 숱하게 들려오는 말이었다. 거리에는 발에 치일 만큼 많은 사랑이 있다는 것도, 그래서 그런 말 같은 건 전혀 특별할 게 없다는 것도 주성은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그 수많은 것들 중에서도 이번에도 주성의 몫은 없었을 뿐이다. 소영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을 것이다. 그런 말은 어머니에게도 아버지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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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뇽
LINE
4.1(444)
혼례 바로 전날 튀어 버린 신랑. 신랑도 없이 홀로 혼례를 올리고 떠난 곳은 배를 타고 가야 할 만큼 먼 시가이다. 시가에서 보내 준 노비 우신과 함께 배를 탄 것까지는 좋았으나, 타고 가던 배가 태풍을 만난 탓에 겨우 떠내려 온 곳이 무인도였다. “마님.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혼자 떠내려 온 것이 아니라 노비인 우신도 함께 떠내려 왔다. 어려서부터 못하는 게 없었다던 사내. 그런 우신 덕에 어렵사리 무인도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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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델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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