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찌
스텔라
총 4권완결
3.0(7)
헤덴 백작가의 장녀, 오드리네트는 집안끼리 자주 왕래하던 카르데나 후작, 후시안과 간질간질한 만남을 이어 오고 있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그가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한다고 한다. “가장 먼저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확실히 고백을 받을 줄 알았는데. 살짝 닿았던 부드러운 입술의 열기가 가시기도 전에, 차갑게 식어 버린 현실과 마주하고 만 오드리네트. “……축하드려요, 후작님.” 실연을 뒤로하며 하루하루 견뎌 내고 있지만 왜 이렇게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4,800원
박온새미로
텐북
총 3권완결
4.0(237)
“안녕.” 인사는 제법 상냥했지만 눈동자는 그렇지 않았다. 차갑고 무심했다. 지난밤 내내 몸을 섞은 여자인데도. “눈빛이 뜨겁네. 내 자지가 마음에 들어?” “그런 게 아니라…, 아!” 다인은 턱을 우악스럽게 움켜쥐는 행동에 인상을 작게 찡그렸다. 순식간에 이불이 걷혀 나가자 몸을 가리기 위해서 의미 없는 반항을 잠시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다른 거였다. 오른쪽 목부터 시작해서 어깨와 가슴 일부, 그리고 옆구리까지.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0,800원
미친머리앤
새턴
4.0(52)
“이혼 시 위자료는 십억.” 지음과는 어울리지 않는 남자 차강진이 1년간의 계약 결혼을 제안해왔다. “완벽한 쇼윈도 부부.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사랑에 빠지지 않는 게 조건.” 너무도 간단한 조건에 엄청난 보수. 지음은 망설임 없이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데. “입술, 벌려봐.” 강진이 키스라도 할 것처럼 입술을 붙이고 말했다. “앞으로 잘해 보자고, 한지음 씨.” 그는 덤덤한 모습이었지만, 지음은 떨려서 다리가 휘청했다. 거짓말로 시작한 인연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0,900원
김소공
페퍼민트
총 5권완결
3.8(21)
운이 좋게 첫눈에 반한 남자와 결혼했다. 그에게는 강제된 결혼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았기에 나 혼자라도 노력하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내가 죽을 때까지도 남편은 변함없이 차가웠다. 마음의 병을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는 순간에는 차라리 잘 되었다며 기쁘게 세상을 떴다. 아니, 뜬 줄 알았는데. "좋은 아침." 내내 갈망했던 다정한 눈빛으로 그가 인사를 건넸다. "내가 아직도 꿈을 꾸나 보죠?" "그건 모르겠지만 우리가 오늘 신혼 이틀째라는
소장 1,300원전권 소장 13,300원
노테고
3.7(23)
하필 공작의 피 주머니라니! 소설 ‘피를 마시는 공작’ 속, 남주에게 무참히 피를 빨리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피를 마셔야만 힘을 쓸 수 있는 그를 위해 원작 속 리오니는 얌전히 피를 내주었다지만 내가 남주를 살릴 유일한 인물인데, 굳이 고분고분하게 굴 필요가 있나? “피를 뽑혔더니 어지러워서 못 걷겠어요. 저기까지 들어서 옮겨 주세요.” 해서 마음껏 공작을 부려 먹다 북부를 넘어 멀리멀리 도망쳤는데……. “오랜만입니다, 공작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6,000원
이윤정(탠저린)
다향
4.4(561)
‘형이 내가 되어줘.’ 죽은 동생의 유언으로 만난 여자. 시작은 그저 비틀린 동정과 단순한 호기심이었다. 위험한 일탈은 점점 더 그도 모르게 감정을 흔드는데…. “왜 헷갈리게 하세요?” “그러고 싶게, 아주 순진한 티를 내니까.” 순간의 욕망으로 치부한 짧은 열애. 당연한 이별 이후 여자를 다시 만났다. 덤덤한 눈동자가 그의 후회를 들쑤신다. “굳이 흔들 필요 없어. 이미 충분하니까.” 똑같은 눈길이, 여전한 손길이. 그녀를 또 한 번 무너지게
소장 1,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자몽빛향기
3.6(20)
테너 슈바르넨. 그는 슈바르넨 공국의 개였다. 슈바르넨 공작의 충성스러운 번견. 그 이상 그 하도 아니었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과 선망을 한 몸에 받는 대상은 그의 형이었고 테너는 슈바르넨의 어둠 세계를 관장하는 공작의 개였을 뿐이다. 그런 그에게 공작의 명령이 떨어진다. ‘나를 대신해서 라투앙네 왕실의 다섯 가문 중 유일한 왕위 계승 후보 왕녀, 레지나와 결혼해줬으면 해.’ 사랑도 없는 결혼. 그저 형의 명령에 따라, 테너는 레지나를 아내
소장 2,500원전권 소장 12,500원
김플롯
멜로즈
4.4(295)
“그와 결혼할 거예요.” 한때는 톱스타, 지금은 온갖 구설수를 몰고 다니는 프레야 나이트. 추남이라는 말만 무성한 남자와의 하룻밤 스캔들로 원치 않는 임신까지 해버린다. 배상금 문제와 그녀를 괴롭히는 마이클 펠튼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프레야는 반강제적으로 몰래카메라 도박게임인 〈바커스 프로젝트〉의 장기말이 되기로 하고 남자에게 계약 결혼을 요구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정체는 프레야가 지독하게 짝사랑했던 첫사랑 이사엘이었다. “처음부터 네가 싫었어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4,500원
송예영
A·LIST
4.0(51)
짝사랑하던 왕자님과 결혼한 테헤즈. 하지만 이 결혼생활에 남은 건 의무와 책임 뿐. “잠이 오질 않아. 그건 내 부인께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 “그러니까 부인께서는 남편이 잠들 수 있게 도와줘야지. 안 그래?” 늦은 밤, 초대하지 않은 손님처럼 찾아오는 그는 아침이 되기 전에 떠나고. 둘 사이에는 여전히 아이가 없다. “난 어서 후사를 가지라는 압박을 매일 시달리고 있는데 말이야. 내 부인께서는 바깥에 나가 다른 잡놈을 만났나 보군,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7,000원
청예레
고렘팩토리
3.7(42)
"몸으로 유혹하더니 뒤에선 이따위 짓을 꾸미고 있었나?" 잉그리드 후작의 명령으로 카를로스와 정략결혼을 한 아르테나. 한때 황좌에 가장 가까웠던 사내, 대공 카를로스 페르디난도에게 불가의 목적을 짊어지고도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몸은 얼마든지 내어줄 수 있어. 이제까지 그래왔잖나.” “…….” “하지만 마음까진 원하진 마.” 남편의 경멸을 받게 된다. 조작된 진실. 곳곳에서 드러나는 아비의 흉계. “……죄송해요.” “처음부터 죄송할 짓을 하지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400원
아라베시
세레니티
4.2(13)
“이혼, 했으면 합니다.” 5년의 전쟁. 그리고 패배. 왕녀의 왕국은 5년간의 전쟁 끝 패배한 나라였다. 무능하고도 어리석은 왕은 자신의 나라를 패배시킨 적국의 총사령관에게 왕녀를 전리품으로 바쳤다. 전리품으로 바쳐진 왕녀는 다정하고 아름다운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차갑고 냉정한 총사령관은 전리품을 사랑하지 않았다. “이혼하고 싶어요.” 왕녀는 자신의 요청에 그가 깔끔하게 승낙하리라 여겼다. 하지만, “당신이야말로 이혼하면 어디로 가실 겁니까.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3,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