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얼굴에 넓은 어깨. 세상 까칠하지만 자신에게만은 자상한 남자. 그러나, 자신을 꼬맹이로만 보는 오빠 친구. 예나는 오늘 저녁, 어떻게든 우태경을 넘어트릴 작정이었다. 준비물은 노브라에 커다란 티셔츠 하나만 걸치기. “예나야. 너, 젖꼭지 섰다.” “그, 그럼… 보, 보여 줄까요?” “어른 놀리는 거 아냐.” 그녀는 망연자실한 얼굴로 제 가슴팍을 내려다봤다. 선명하게 도드라진 젖꼭지. 부끄러워 미칠 지경이었지만,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