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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3(113)
D급 헌터로 탑에서 근근이 살아가던 어느 날, 허무한 배신과 함께 지화는 처음 보는 층수에 떨어졌다. 인간이 단 한 번도 발을 들인 적 없는, 탑의 꼭대기 99층 한복판으로. 새로운 세계에만 적응하면 될 줄 알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흐읏, 흑, 두, 두 개나……?” 언젠간 섹스하게 될 줄은 알았다. 그런데 상대가 오우거일 줄은 몰랐지. “내 걸 먹고 싶다 하지 않았나. 손가락 한두 개론 부족할 텐데.” 크다. 진짜 크다. …농담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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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총 2권완결
4.7(242)
“사람을 죽였어요, 제가.” “하…….” 뼈칼은 피가 튀어 엉망이 되어 있는 얼굴을 다시 한번 대강 닦았다. 긴 한숨에는 그간의 피로와 약간의 짜증이 잔뜩 묻어 있었다. 항상 덤덤한 표정이 이토록 구겨진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는 지독한 피 냄새가 코점막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야.” “제대로 살고 싶을 것 같다면서요, 제가.” “…….” “…제대로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애선의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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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원총 4권완결
4.5(184)
별안간 실종된 오빠를 찾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게 된 여자, 서재연. 그녀가 무모한 모험에서 만나게 된 남자는 아주 위험했다. 민간 군사 조직 클러스터의 보스이자 희대의 미친놈이라고 불리는 권해건. 오빠의 마지막 행적을 아는 유일한 남자를 이용하려고 했건만. “후회해? 나랑 얽힌 거?” 어쩌지, 이미 늦었는데. 권해건은 처음부터 서재연이 감당할 수 있을 만한 남자가 아니었다. “뭐 해? 안 물고. 물려 줘?” “침대 매너, 정말 개같네.” 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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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00원총 4권완결
4.4(348)
“내가 몸이나 파는 싸구려인 줄 알았어요?” 하룻밤의 착각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혜원은 함께 밤을 보낸 남자이자 갑자기 제 상사가 된 태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저한테 먼저 키스하신 건 부사장님이세요.” “아, 그래서…… 나를 먹고 튄 건 잘못이 없다?”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반박했지만, 돌아오는 건 저를 죄 흔드는 말들뿐이었다. 그래서 무시하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그에게 자꾸 치부를 들키게 되었다. “윤혜원 씨한테 애인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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