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낭밧
디앤씨북스
총 215화
4.8(2,900)
로엔그린에게는 8년 된 약혼자가 있었다. 그녀가 목소리를 잃은 이후에도, 파혼하지 않고 굳건히 옆을 지킨 남자였다. 그와 혼인을 앞두고 있던 때, 약혼자에게 내연녀와 5살 난 아들이 있단 사실을 알았다. 그의 기만은 자신이 관용을 베풀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 그런데. “너무 놀라 말을 잊으신 걸까요. 아니면, 원래 말을 못 하시던가?” 윈베르겐의 수치, 베른의 탕아, 황제의 잡견. 윈베르겐의 사생아, 칼라일 안스가르. 이자는 왜. “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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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삭쏘삭
와이엠북스
총 5권완결
4.6(1,047)
여자라면 한 번쯤 자고 싶은 만인의 걸레, 강한을은 개강 총회에 참석했다가 술김에 원 나잇을 하게 된다. 훌륭한 몸매, 쾌감을 고조시키는 신음, 사람 미치게 만드는 단 향까지. 술에 취해 무뎌진 감각을 끌어 올릴 만큼 만족스러운 밤을 보냈으나. ‘……누구랑?’ 한을은 상대를 기억하지 못한다. 정확히는 상대의 얼굴만. 몇 가지 단서를 가지고 찾아다니는 와중에 낯선 여자가 눈에 밟힌다. “……백일홍. 쟤다.” 한을은 99.9% 확신했다. “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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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8화완결
4.8(2,830)
소장 100원전권 소장 12,500원
4.6(1,045)
소장 9,800원
주성우
라떼북
4.2(1,321)
메마른 아랫입술을 한 번 물었다 놓은 나는 태연한 표정을 가장하며 입을 열었다. “우리 한 번도 안 잤지.” 동요 없이 굳어 있는 운경의 얼굴을 빤히 올려다보다가 느릿하게 다음 말을 이었다. “섹스 안 했잖아. 2년이나 사귀면서.” 잠시 말이 없던 운경이 “그런데?” 하고 조용히 되물었다. “할까?” 괴이한 소리라도 들었다는 듯 운경의 얼굴이 일순 아연해졌다. 싫구나. 실망했구나. “미련 남았잖아. 그래서 나한테 지금 이러는 거잖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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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
나인
3.9(2,053)
“나한테 질리지 않았어요?” “아직… 한 3개월 후쯤이면 몰라도.” 사랑이 너무 쉬운 남자, 장신우. 사랑이 너무 무서운 여자, 황지연. 쉽게 다가와 몸정을 가르치려는 남자와 그런 그에게 마음마저 빼앗길까 두려운 여자. 사랑이란 낯선 감정에 허우적대는 두 남녀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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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
로망로즈
총 3권완결
3.9(1,156)
“간지럽습니다.” 그런데 라경의 하는 말이라니. 간지러우면 아앙, 하고 콧소리를 내지는 못할지언정, 남자 몰골이라고 정말 남자라도 된 듯 말하는 라경이 기막혔다. 군대 말투도 아니고. “간지러우라고 하잖아.” “그만하십시오.” 부끄러워하는 녀석이 진저리쳐지게 귀여웠다. “섹스 하기로 했으면 그냥 맡겨.” “…….” 입술을 꾹, 다문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준이 큭, 웃으며 라경의 목덜미에 코를 박으려는 순간이었다. “굉장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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