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뽑는자판기
블랙엔
총 6권완결
4.5(381)
“나와 결혼하면 너는 어디든 갈 수 있어. 바다를 건너야 하든, 하늘을 날아야 하든. 어디든지.” “…….” “나는 그럴 수 있는 남자니까.” 천한 공녀 캐서린. 25년을 성에 갇혀 살아온 그녀에게 그것은,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그녀의 약혼자는 황제의 형, 데이모스 팬드래건 대공. 느른한 속삭임에 이어 손가락에 무언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왼손에서 다이아몬드 반지가 영롱한 빛을 발했다. “저를, 죽이지 않으시는 건가요?” “나는 오래전부터
소장 3,400원전권 소장 20,200원
김무무
텐북
4.2(231)
평범한 귀족 영애 로잘린 마르테. 모두가 그렇듯 정략결혼을 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었건만, 남편의 정부에 의해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결혼하기 두 달 전으로 돌아왔다. 결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무것도 바꿀 수 없기에 체념했지만. “너와 아디스 소후작의 결혼이 취소될 예정이란다.” “네……?” 급작스럽게 파혼 통보가 오더니, 곧이어 또 다른 이와의 혼담이 오간다. “약혼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이 또 용기
소장 3,300원
진소라
다향
4.5(211)
지훈의 고시수첩 맨 앞장에는 증명사진 한 장이 끼워져 있다. 14년 전 룸메이트였던 상은이 남기고 간 여동생의 사진이다. 스무 살에 세상을 떠난 룸메이트가 너무나 아끼던 여동생 용은. 버릴 수 없어서 간직했던 그 사진을 보며 지훈은 가끔 기도했다. 어디서든 건강하고 행복하길. 그런데 어느 날 그녀를 만난다. “혹시 오빠 이름이 안상은인가요?” 순간 용은의 커다란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걸 보며 심장이 찌릿해진다. 상은의 말이 떠오른다. “손 많이
소장 4,000원
재겸
위즈덤하우스
4.6(234)
검은 용이 다스리는 대륙에 어느 날부턴가 평화를 깨뜨리는 ‘빙의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가 당신이 어릴 적 잃어버린 첫사랑이에요”라고 황태자를 꼬시질 않나, “내가 미래를 아니 나와 계약결혼합시다”라고 혈혈단신으로 북부 대공을 찾아가질 않나, “악한 용을 처단하겠다!”라며 검은 용 앞에 나타나기까지. 결국 참다 못한 용이 빙의자들을 처단하며 대륙은 차츰 평온해지는 듯했는데… 소왕국 벨파스트에 나타난 무려 33번째 빙의자. 여태까지의 빙의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7,000원
이하론
페리도트
총 5권완결
4.7(346)
신화급 스킬의 페널티를 감당 못하고 죽었는데 4살로 회귀했다. [하르모니아 쥬 엘로랑의 ‘막을 수 없는 불행’이 시스템에 의해 저장되었습니다.] [당신의 귀속스킬 ‘하르모니아의 목걸이’가 아이템화됩니다.] 선명한 메시지를 한번,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한번. [퀘스트 발생!] [신화급 스킬 ‘하르모니아의 목걸이’를 해금하세요! (남은 시간: ???)] 그렇게 내 두 번째 삶이 새로이 시작되었다. 나는 기억하고 또 기억했다. 나를 지키려다 죽어간
소장 500원전권 소장 15,300원
조례진
도서출판 청어람
4.7(106)
1부 유진은 거대 제약회사의 임원이자 유서 깊은 명문가의 후계자로서, 유일한 본처 태생인 그녀가 가문을 물려받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가 ‘뱀파이어 바이러스’를 개발해오는 자식에게 가문을 물려주겠다고 공언한다. 그리고 후계 전쟁이 시작되었다. “혹시 아르바이트, 구하세요?” 때맞춰 유진 앞에 나타난 수상한 아르바이트생, 김영수. 수상쩍음에도 불구하고 유진은 영수를 입주고용인으로 고용하는데, 생각보다 귀여운 그가
소장 500원전권 소장 13,000원
홍차사
와이엠북스
총 3권완결
4.1(108)
신혼여행에서 파혼을 통보한 후, 도망치듯 새로 출근하게 된 도서관. 치영은 거래처의 잘생긴 또라이와 사사건건 엮이게 된다. “알고 있죠? 내가 강치영 씨 좋아하는 거.” “…….” “모를 수가 없지. 당신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려고 틈만 나면 미친놈처럼 얼쩡거리는데.” 버석거리는 그녀의 인생에 자꾸만 불을 지르는 남자, 석우. 그는 달콤하고도 집요하게 요새 같은 치영의 마음을 공략한다. “꼭 미술관에 온 것 같아요. 빛이 물에 번져서 꼭 수채
소장 900원전권 소장 7,200원(10%)8,000원
민은채
봄 미디어
4.5(162)
※본 작품은 외전만 ‘19세 미만 구독 불가’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너에게 이기는 경기 보여 주고 싶어.” “보고 싶어. 네 공.” 야구 하나만을 바라본 좌완 에이스 고승영, 아이비 리그를 목표로 하는 모범생 유다비. 연결점이 없던 두 사람은 승영의 유일함이자 다비의 유일함인 ‘야구’라는 바늘땀을 시작으로 바느질을 시작해 간다. 하지만 완성된 107개의 실밥과 마지막 하나의 매듭만을 두고 있을 때, “스무 살의 유다비와 고승영은
소장 1,200원전권 소장 8,200원
허도윤
동슬미디어
총 2권완결
4.4(114)
문평대군 이슬은, 21세기의 세랑이 보기엔 그랬다. 아빠가 왕이고 엄마가 왕비인. 타고 다니는 말만 해도 21세기의 슈퍼카 급인. 외모도 흠잡을 데 없이 남부러울 것 없는 남자. 그런데 왜- 자꾸만 그가 신경 쓰였다. 자꾸만 마음이 짠해졌다. 도와주고 싶고, 구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사랑이 되었다. 한양의 수모(首母) 윤세랑은, 18세기의 이슬이 보기엔 그랬다. 대놓고 남녀상열지사의 고려가요를 부르고. 자신을 향해 도둑놈이라며 갈퀴를 들이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달달하게
레드베릴
4.1(312)
[에니. 당신이 너무 그립습니다. 붉은 속살을 헤집고 쑤실 때마다 내 귓가를 아릿하게 만드는 숨이…….] 에니는 귀가 홧홧해짐을 참지 못하고 편지를 구겨트렸다. 남에게 보여주지 못할 음담패설로 가득 찬 편지는 며칠 전부터 주기적으로 그녀의 앞에 도착하고 있었다. 이 남자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걸까. 에브게니아는 눈앞에 있는 편지의 장본인을 노려보았다. 정확히는 정략 결혼이라는 이름 하에 몸 한 번 섞지 않은 남편을 향해.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소장 900원전권 소장 7,900원
브루니
몽블랑
3.8(129)
* 처음 봤을 땐 아름다운 꽃을 꺾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곧 눈앞에 오래 두어 보고 만지고 싶은 욕심이 생겨 버렸다. 꺾어 버리고 난 뒤에는 시들해져 생기를 잃어버리니 날 것 그대로를 원했다. 원하는 것이 생겼으면 가져야만 한다. 누구의 것이든 빼앗으면 결국 나의 소유물. 그러니 기필코 제 것으로 만들 것이다. ** 거대한 유통 재벌가의 하나뿐인 독녀로서 타고난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자연 속에서 자유를 꿈꾸는 화가 윤슬. 어린 시절부터 집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