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곁에 있어서, 원하기만 하면 언제나 볼 수 있어서, 고개만 돌리면 금세 찾을 수 있어서, 그래서 놓쳐버릴 뻔했다. 많이 늦었지만, 결국 깨달았다. 너밖에 없었다는 것을. 너 때문에 내 마음에 빈 자리가 없었다는 것을. 너로 인해 살아왔다는 것을. 이제, 직진한다. 너를 향해. 거기 그대로 있어. 제발. -본문 중에서- “너 집 비우면 나 밥 못 먹어. 애들한테 물어봐. 너 대전에 며칠씩 다녀올 때마다 살이 죽죽 빠져. 잠도 못자. 그래서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