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현사에 버려져 천방지축으로 자란 소녀, 연이서. “인사드려라. 네 아버지시다.” 열일곱 평생 없던 부모님이 생겼다. 그러나 기뻐할 틈도 없이 내려진 하명. “혼인을 하라고요?” 대뜸 삼황자에게 시집을 가란다. 잔인하고 괴팍한 황실의 천덕꾸러기에게.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던 삼황자, 단. “혼례 올린 첫날부터 소박맞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차비가 보낸 여인. 출생에 얽힌 비밀도 모른 채 이용만 당하는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