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
SOME
4.6(808)
그 애는 원체 유명했다. 부동의 전교 1등, 대기업 오너 일가의 장손. 양수겸장, 재색겸비로 추종자를 벽처럼 두르고 다니는 남자애. 찬미의 대상이자 우리들의 우상이던 한태형. 그런 애가 무슨 일로 남의 집 계단에 주저앉아 있는 걸까. “너 여기서 뭐 해?” “그냥 앉아 있어.” 괜찮다는 듯, 억지웃음을 짓는 눈가로 짙은 그늘이 드리운다. 사연이 있는 얼굴이다. 차마 외면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곁에 앉았다. 그러나 접점이 없는 사이에서는 화젯
소장 4,000원
조인영
봄 미디어
4.3(2,466)
“윤하리. 너 왜 그래.” “……놔.” “울고 있잖아.” 정말 차강현이라는 사람을 모르겠다. 무심하다가도 섬세하고, 차갑게 굴다가도 따뜻하고. 너는 원래 이런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이제야 알게 된 걸까. “그 새끼가 힘들게 해?” 나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고개를 저었다. 감은 눈 사이로 바닷물처럼 짜디짠 눈물이 줄줄 흘러나오고, 꽉 다문 입술 새로 흐느끼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아니. 그런 거 아니야.” “그럼 도대체 왜 우는데. 울지
소장 3,920원
유폴히
4.9(2,473)
캘리포니아에 사는 10대 소녀 줄리아 그린. 어느 날 줄리아의 낡은 옷장 속에서 정체불명의 아름다운 소년이 튀어나왔다. 혼자 보내는 생일, 파트너 없이 댄스파티에 가야 하는 밤, 울고 있던 새벽. 위기의 순간마다 윌리엄은 타이밍 좋게 옷장 속에서 나와 줄리아의 곁을 지키고, 줄리아는 자연스럽게 윌리엄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너랑 있을 땐 모든 게 다 특별해. 시간도, 거리도, 풍경도. 나조차도.”
소장 4,200원
김제이
라떼북
총 2권완결
4.5(919)
철학자 폴 비릴리오는 비행기의 발명은 곧 추락의 발명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널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이 순간은 예정되어 있었다. 열아홉, 네가 내게 마음이 없다는 걸 알게 된 이후에도 변함이라곤 없는 날 깨달았을 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려나 연락을 끊어놓고도 타인을 통해 듣는 네 소식은 차마 끊지 못했을 때, 우연이지만 필연처럼 널 재회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가슴부터 뛰었을 때.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이미 예상했다. 언젠가 네게
소장 3,400원전권 소장 6,800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별림서
필연매니지먼트
총 151화완결
4.5(1,067)
남자주인공의 유년기를 함께 한 보육원 동기 출신인 악녀가 되어버렸다. 남주와 여주가 이어질 만하면 남주에게 꾀병을 부려 둘 사이를 이간질하던 빌런. 막상 내가 되어보니 불구에 불치병에 정신병까지 오는 답 없는 운명이었다. 그래도 내가 소설 내용을 알고 있으니 어떻게든 지뢰밭을 잘 피해 보기로 했고, 결국 성공을 목전에 두었다. ‘내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인 거야!’ 그런데. “그런 몸으로 이 먼 타국까지 도망칠 정도로 제가 미웠나요?” “응?”
소장 100원전권 소장 14,800원
강녹두
레브
총 142화완결
4.7(778)
#아카데미물 #여장남자 #상처남 #직진녀 #착각계 #개그물 19금 공포 소설에 빙의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흑화해 살인을 저지를 여장남주에게 끔살당하는 룸메이트로... 남주의 애정결핍을 해결해 주면 살인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에게 고백했다. “널, 널 좋아해!” “…난 여잔데?” 어? 아, 아뿔싸! 그, 그래도 널 좋아해! 이미 엎질러진 물. 여장남주의 곁에 열심히 붙어 다니며 원작의 살인을 막았다. 이제 이놈이 슬슬 남자임을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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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초
로즈엔
4.6(2,398)
* 본 도서는 2020년 8월 13일자로 본문 내 장면 전환 표기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 구매자분들게서는 재다운로드 후 수정된 도서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모두 요한이 아카데미 입학생 수석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주신이 축복한 얼굴, 사근사근하고 다정한 성격, 공부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실력. 하지만, 그 자리는 엉뚱하게 한미한 자작가의 영애가 차지하게 되는데…. “일레나 양. 수석
소장 8,100원
전망좋은방
에이블
총 70화완결
4.3(602)
얼토당토않은 외할머니의 유언대로 결혼을 결심한 현겸은 유림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단칼에 거절하는 유림에게 현겸은 외할머니의 유언을 솔직하게 말하고 계약 결혼을 제의한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유림은 고심 끝에 현겸과 결혼을 한다. 결혼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지만, 가족이란 무덤에 들어가야 끝나는 관계였다. 각자의 부모로부터 두 사람은 또 한 번 상처를 받으면서 단순한 계약 결혼에 진심이 담겼을 리 없다며 오해하고 결국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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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빠
총 220화완결
4.4(903)
※본 소설은 다소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눈을 떠, 이든. 제발…! 제발.’ 아득한 저편에서 열띤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완전히 죽는 걸까. 쾌감이 지독해질수록 정신이 아득해졌다. 혜미는 저도 모르게 땀에 젖은 남자의 등을 더듬듯 껴안았다. *** 클라웨 제국의 에데르트로 깨어난 혜미. 모두들 그녀가 제국의 황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
소장 100원전권 소장 21,700원
4.3(2,469)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