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튜베로사
4.2(807)
익숙함의 의미가 편안함에서 지루함으로 변질되었을 때. 사랑한다는 말에서 더 이상 온기를 느낄 수 없을 때. 그때 찾아오고야 마는 것이 권태다. 그리고 새롬과 은태의 관계에 정의를 내리자면 이보다 더 알맞은 표현을 없을 테다. * * * 은태와의 관계가 변한다면 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거나 다름없었다. 7년간 저와 은태가 공들여 쌓아 온 시간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선 저만 참으면 될 일이었다.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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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버터바
크라운 노블
총 9권완결
4.1(16)
[오필리아 리버스가 제4 황자 세디스 블리디의 황자비로 내정되었음을 알린다.] 어느 날, 황실에서 명령서가 날아왔다. 하인 부릴 돈도 없어서 가사 노동에 시달리던 날들도 이젠 안녕! 황자비가 되어 몰락한 가문을 일으켜 세우리라! “이분은 황제 폐하께서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정식 황자비 임명을 기다리던 중, 황제 폐하가 쓰러진 것도 모자라 내 남편이 되기로 했던 세디스 황자가 뱉은 한마디에 황제의 비가 될 위기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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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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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팡
로아
4.0(95)
스무 살, 첫 만남에 그는 말했다. “네 쓸모를 인맥에서 찾지 말란 소리야. 네 가치는 네 스스로 증명해.” 모두가 학연, 지연, 혈연 같은 썩어빠진 연줄을 찾아 헤맬 때 그는 홀로 당당했다. 그 모습이 눈부셨다. 하지만 그는 변했다. “네가 그 몸뚱이 말고 나한테 줄 수 있는 게 뭔데. 밑바닥 인생들끼리 만나봐야 결국 밑바닥일 뿐이야.” 그때, 그를 놓았어야 했다. 아버지의 빈소를 지켜주었던 은혜를 갚는답시고 그의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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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젤리빈
0
#현대물 #오래된연인 #오해 #우연 #잔잔물 #성장물 #무심남 #평범남 #상처남 #상처녀 #다정녀 #순진녀 4년이라는 시간을 연인으로 지낸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헤어진다. 헤어짐을 선언한 여자가 남자에게 건넨 것은 자신의 사진이 든 작은 앨범 하나. 실연의 아픔에 좌절한 남자는 집으로 돌아가 먹지도 못하는 술을 들이키며 괴로움에 몸부림 친다. 그러던 중 여자가 준 앨범을 하나씩 넘겨보게 된 남자. 사진 속 광경이 남자의 머릿속에 각인되면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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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영
오후
총 3권완결
4.1(608)
“나와 당신이 예전에 어떤 사이였는지 가족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어떤 사이였는데?”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그리워한 남자. 3년을 사랑했고 5년을 증오해 온 여자. 사랑했었다 생각하는 그 3년의 시간조차 네가 나를 정말로 사랑한 게 맞은 걸까? 우리가 나눈 감정의 이름이 ‘사랑’이 맞기는 한 걸까.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이제 아무 의미를 갖지 못했다. 재회의 순간은 과거를 돌이켜서도, 미래를 바라봐서도 안 되는 관계와 함께 찾아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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