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가비
노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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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동명그룹의 이사, 태수. 서희는 그의 입주간호사가 되어 최선을 다해 재활을 돕는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그의 곁을 지킨 1년. 두 사람 사이에는 점차 묘한 기류가 흐르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내 마음을 숨길 자신이 없어요.” “이사님, 그게 무슨 소린지…….”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재활이 끝나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꾸만 제게 다가오는 이 남자 때문
소장 1,700원
복희씨
조은세상
4.4(43)
누구도 한 치 앞을 알지 못한다. 출중한 능력의 혜준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순 없었다. 행복만이 전부였던 승원과의 사내 연애는 배신으로 얼룩졌고, 완벽했던 그녀의 삶도 무너지고 말았다.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느끼는 남자, 혁. 사람에, 사랑에 상처받고 무기력증에 빠진 여자, 혜준. 그들은 공통 지인인 성현으로 인해 공유 홈 엘라이프(Alyf)에서 재회한다. 과거에는 스쳐 지나가던 인연이었던 혁과 혜준. 둘은 점차 가까워지며 서로의
소장 3,000원
장옥진
4.5(57)
KH그룹 기획 전략 본부의 수뇌부 소리를 듣는 기획 1팀의 팀장, 현시호. 평범한 회사 생활을 이어오던 그녀는 친한 친구들로 인해 과거, 학생 시절 악연이었던 설의현 대표와 마주치게 된다. “둘이 초면이야? 소개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 “……오랜만이에요.” “…….” “이것 봐, 인사를 해도 받지를 않아.” 썩 좋지 못했던 재회였으나, 둘은 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엮이게 된다. 심지어 피치 못할 출장 약속까지 잡히고 마는데……. 과연,
4.3(28)
친구의 옆에 선 남자를 본 순간, 가희는 들고 있던 샴페인 잔을 떨어뜨렸다. “여긴 내 남자친구.” “처음 뵙겠습니다. 혜진이 친구 윤가희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어야 했다. 도성욱과 자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든, 그건 아득히 잊혀진 일이어야 했다. ‘저녁 같이 먹는 거 어때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더도 덜도 아닌 딱 2년만 내 삶을 살겠다며 떠났던 미국. 가희는 그곳에서 그 남자, 성욱을 만나 사랑에 빠졌었다. 삶이 이렇게 완벽
소장 2,500원
조제
소국의 궁정 호위대 대장인 진휘. 원인불명의 병으로 하루가 다르게 병세가 악화되어가는 주군을 위해, 그 존재의 유무도 확실치 않은 어떤 상처와 병도 고칠 수 있다는 한 남자를 찾아 무작정 동쪽산을 향해 길을 나서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서 기적처럼 만난 치유의 능력을 가진 이는 남자가 아닌 앳되기만 한 소녀였고, 진휘는 주군을 살리기 위해 항아라는 이름의 소녀와 함께 궁으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주군의 목숨을 살려낸 항아는 뜻하지 않는 위험에 자
김파란
문릿노블
4.1(171)
아카데미 신입생 때부터 티격태격하던 마법반 수석 레슈와 검술반 수석 밀리안. 주위에서는 서로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놀리지만 레슈는 그런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질색한다. “싫어, 이제 그런 소문 지긋지긋해!” 레슈는 밀리안을 골탕 먹이기 위해 그의 기숙사 방에 잠입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일찍 방으로 돌아온 밀리안과 마주친다! “진짜 레슈가 내 방에 있을 리도 없고…. 진짜라면 이렇게 가만히 있을 리도 없고…. 응, 꿈인 거구나.” 레슈는 꼼짝없이 들
소장 1,300원
엔이
3.7(18)
쿵! ‘아, 망했다.’ 한나는 심장을 부여잡고 옆을 바라봤다가 저도 모르게 입을 벌렸다. 하필이면, 하필이면 포X쉐라니……. 번호를 주고받은 뒤 상대 차주의 연락을 기다리며 초조해하는데, 놀랍게도 그는 화를 내기는커녕 다친 곳은 없냐며 오히려 한나를 걱정한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서 물어보지도 못했네요. 다쳤거나 아픈 곳은 없으신가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묻지 않았던 그녀의 안부. 꽁꽁 숨겨두었던 외로움을 알아챈 남자. 갑자기 불쑥 나타난 그는
대여 3,000원
허혜나
“보물이…… 사당에 없다.” 본디 신선이었던 흰 구미호의 시조가 자신의 영묘한 힘을 불어넣었다는 보물. 그 보물이 사라진 지도 벌써 오십 년째였다. 모두에게 보물을 선보여야 하는 시조 탄신일이 다가오자 왕실에서는 해결책을 고민하는데, “제게 20일만 주십시오. 천양에 가서 보물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때 흰 구미호 종족의 공주, 채민이 보물을 찾기 위해 숲을 떠난다. 인간들의 세상인 천양을 향해. 일행들과 함께 숲을 떠나온 채민의 목표는 오직 하
진하지
4.0(21)
[마왕성에는 아주 아름다운 사내들이 살아남아 마왕의 곁을 지키고 있다.] 그 소문은 인간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몇십 년 전, 마물 토벌에 나섰다 실종된 디오스 황자의 이야기도 함께. [현 황제를 피해 황궁을 벗어났던, 마물에게 먹혔을 거라 여겼던…… 비운의 황자. 그가 하나도 늙지 않은 모습으로 마왕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이를 들은 황제는 당장 마왕을 죽이고 황자를 데려오라 명령한다. 제국 최고의 실력자인 게스너 후작
도위
SOME
4.3(265)
“계속 날 보고 있었죠.” 흥미를 잃고 숙였던 허리를 펴던 남자가 다시 아래로 눈동자를 굴렸다. 빛 하나 투과되지 않는 것처럼 가라앉은 붉은 눈동자에 금방 사그라질 듯 연약한 흥미가 맴도는 것이 보였다. “불 꺼진 선실에서 저를 보고 있던 거, 당신이잖아요.” 무료하던 그의 얼굴에 드디어 흥미로운 기색이 떠올랐다. *** 옷을 끌어 내리는 남자의 손짓 아래에서 셸리가 고개를 들었다. 남자는 왜 그러느냐는 듯이 가볍게 눈을 휘며 웃었다. “즐거울
강유비
로아
2.7(3)
국내 최고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아닌 법의학자의 길을 택한 최경아. 논리와 객관을 최고 덕목으로 여기는 그녀는, 사랑에 있어서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한다.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 “도파민의 노예네. 한 번 빼면 괜찮아질 거야. 넣어.” “......침대 위에서까지 이래야겠어?” 최경아의 직설적인 화법에, 김민호는 자못 곤란한 기색으로 되물었다. 그에 최경아는 도리어 순수한 얼굴을 한 채로 되묻는다. “싫어?” “아니.